진수화 의장 "사려깊지 못한 행동…진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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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화 의장 "사려깊지 못한 행동…진심 사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1.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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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 참배 후 단체식사, 공식 사과
광양시, 단체식사자들 과태료 처분 방침
진수화 의장
진수화 의장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단체로 식사한 데 대해 7일 공식 사과했다. 진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노력해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어려운 시기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70여 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간격을 지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에 세심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면서 "사적 모임 5명 이상이 금지된 상황에서 새해 시작부터 진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한 마음과 자성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광양시의회 의원과 직원 17명은 지난 4일 현충탑 참배 이후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해 방역 지침 위반 논란이 일었다. 한편 광양시는 단체식사를 한 시의원과 의회 직원 등 17명에 대해 감염병법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판단,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 이들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다음은 진수화 의장 사과문 전문 

<광양시민께 드리는 사과문>

존경하는 광양시민 여러분 ! 광양시의회 의장 진수화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어려운 시기에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광양시의회 의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월 4일 우리 의원들은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새해 현충탑 참배 후 시의회 청사 인근 식당에서 의원과 의회 직원 17명이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70여 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간격을 지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에 세심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연일 1,000여 명이 넘나드는 확진자 발생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사적 모임 5명 이상이 금지된 상황에서 새해 시작부터 진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한 마음과 자성을 느낍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 여러분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고,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깨닫고 공인으로서 가져야 할 도덕적 책무와 행동기준을 깊이 되새기겠습니다.

또한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자숙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1.  1.  7. 광양시의회 의장  진 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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