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범람, 집중호우…'다압·진월·진상'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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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범람, 집중호우…'다압·진월·진상' 피해 속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8.10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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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322.5mm, 다압면 308.5mm '물폭탄'
도로 유실, 차량 침수, 주택 및 축사 침수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어려울 듯
오늘 오후 태풍 진입영향권 ' 주의'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도로가 유실돼 승용차 한대가 함께 쓸려가 넘여졌다. ⓒ서정민 안전모니터봉사단/전남연합회 도대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도로가 유실돼 승용차 한대가 함께 쓸려가 넘여졌다. ⓒ서정민 안전모니터봉사단/전남연합회 도대표

지난 7~8일 내린 집중 호우로 곡성, 구례 등 섬진강권 지자체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광양시는 다압면을 중심으로 집중 피해를 입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12시 이후 전남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더욱더 불안해 하고 있다. 야외활동 자제, 계곡·하천 등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민들이 떠내려가는 선박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민들이 떠내려가는 선박을 끌어올리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7일 밤부터 9일 오전 8시 까지 광양시 평균 강수량은 129.6mm다.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은 백운산 322.5mm, 다압면 308.5mm이며 태인동이 79.5mm로 가장 적었다.

광양시는 다압면과 진월진상옥곡 등 동부권에 도로 유실, 차량 침수, 주택 및 축사 침수 등 집중 피해를 입었다. 주요 피해 현황으로는 △옥곡면 장동리 사면 유실 △진상면 어치리(군도9호선) 도로 경사면 유실

△진월면 망덕포구 바지선3척, 배6척 실종 △진월면 중도 사평마을 부산교 일부 실종 △다압면 신원둔치 매화마을평촌마을 차량 6대 침수 △다압면 원동·신기·매화·소학정·향동·평촌·염창 마을 주택침수 18가구 32명 일시 대피 

이번 집중호우로 다압면 금천리 평촌마을 한 주택이 침수됐으며 서동·동동마을 주민들이 한때 고립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다압면 금천리 평촌마을 한 주택이 침수됐으며 서동·동동마을 주민들이 한때 고립됐다.

△다압면 도사리 벼침수 64ha △다압면 고사리/도사리/금천리 과수(배) 침수 10ha, 매실 침수 25ha △다압면 도사리 축사 1호, 양봉42군 침수 △다압면 평촌마을 자전거도로 일부 파손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 제방 붕괴 및 유실 등이다. 

광양시와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다압면청년회, 자율방범대, 진상자율방범대, 여성방범대 등은 9일 오전 비가 멈추자 수해 입은 지역을 찾아가 복구작업을 펼쳤다. 8일 광양시새마을회 정옥분 부녀회장을 비롯해 중마동부녀회, 다압면 남녀지도자회 등 40여명도 수해 지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양시새마을회는 8일 수해지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양시새마을회는 8일 수해지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양시새마을회는 8일 수해지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양시새마을회는 8일 수해현장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9일 오전 집중호우가 멈추자 다압면청년회, 자율방범대, 진상자율방범대, 여성방범대 등은 9일 오전 비가 멈추자 수해 입은 지역을 찾아가 복구작업을 펼쳤다. 
9일 오전 다압면청년회, 자율방범대, 진상자율방범대, 여성방범대 등은 수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펼쳤다. 
9일 오전 집중호우가 멈추자 다압면청년회, 자율방범대, 진상자율방범대, 여성방범대 등은 수해 입은 지역을 찾아가 복구작업을 펼쳤다. 
9일 오전 다압면청년회, 자율방범대, 진상자율방범대, 여성방범대 등은 수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펼쳤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 9일 전남 호우피해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화순군, 장성군, 영광군, 나주시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한 가운데 광양시는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 관계자는 “다압면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되기 위해서는 피해 집계 기준이 7억 5천만원 정도”라며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지만 공공시설 피해가 적어 현재로서는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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