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만족의 길은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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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만족의 길은 '봉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1.1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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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민원봉사대상 수상
김은하 여성가족과 여성친화팀장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한 김은하 여성친화팀장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한 김은하 여성친화팀장

지난 4일 서울 SBS 상암동 공개홀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6회 민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인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한 김은하 광양시 여성가족과 여성친화팀장.

김은하 팀장은 “오로지 함께 근무했던 선후배, 동료 직원들 덕택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었다”며 “예쁜 딸로 키워주신 부모님, 든든하게 옆에서 응원해 준 가족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97년부터 매년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관하는 민원봉사대상은 창의적인 민원 시책과 헌신적인 봉사로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현재까지 총 26회에 걸쳐 397명이 수상했다. 광양시는 오창석 주민복지과 자원봉사팀장(16회), 서영옥 건강증진과장(21회)이 수상한 바 있다. 

'민원봉사대상'은 후보가 되는 것부터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올해 민원봉사대상 후보자는 국민추천과 중앙부처 및 시도에서 자체 공적심사를 거쳐 추천한 공무원 18명, 농협중앙회에서 추천한 농협직원 1명 등 19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7~8월 한국행정연구원과 지방행정연구원 위원,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실사팀이 공적사실과 후보자의 평판을 현장 검증했다.

동시에 공적내용을 행정안전부와 후보자 소속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해 대국민 공개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지난 10월 5일 개최된 집행위원회에서 현지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 후 민원봉사대상 수상후보자(안)을 마련했고, 이를 공적심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후보자 19명 중 대상 1명, 본상 7명, 특별상 1명이 선정되고 상패와 상금, 국내·외 선진지 시찰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91년 공직에 입문한 김은하 팀장은 △2016년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을 위한 민원실 환경 정비 △고객 감동 친절교육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프로그램인 경로당 염색 봉사 △어르신 청춘노래자랑 △만 17세 신규 주민등록증 야간 발급 추진 등 주민을 위한 편익 증진사업을 펼쳐 왔다. 

이뿐만 아니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업체를 방문해 웃음으로 함께 마음을 나누는 소통교육을 통한 자존감 향상,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장애인 시책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왔다. 김 팀장 개인적으로도 광양시청 작은봉사회, 가야봉사단원으로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 경로당 제빵나눔 봉사, 몰래산타, 사랑문화광장 환경정화활동 등 꾸준한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팀장은 “31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뜻깊고 보람됐다”며 “민원, 복지 업무와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위로 받고 행복한 순간들이 더 많았다”고 수줍게 웃었다. 민원과 복지 업무를 하다보면 민원인들의 온갖 항의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다.

김은하 팀장은 “같은 민원을 주기적으로 제기하는 시민들, 다짜고짜 호통치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무섭고 힘든 적도 많았지만 그 분들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주다보면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다”면서 “그분들도 나름대로 억울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에 민원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제가 보기에는 아주 사소한 민원인데 해결해줬더니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시민들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며 “공직생활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칭찬’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양한 복지 업무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김은하 팀장은 “경로당 염색봉사, 어르신 청춘노래자랑 프로그램을 할 때 젊음을 찾고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경력단절여성 채용업체를 방문해 웃음으로 함께 마음을 나누는 소통 교육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장애인 시책을 추진한 것도 김 팀장에게는 소중한 자산이다. 

김은하 팀장은 “‘이 세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만족의 길은 봉사’라는 말이 있다”면서 “저는 항상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생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원봉사대상 수상이 저에게는 영광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다 줬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감동하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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