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 주는 무게와 책임감, 늘 가슴에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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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주는 무게와 책임감, 늘 가슴에 새기겠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0.1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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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청백봉사상 '본상'
최난숙 주민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장
최난숙 통합조사관리팀장
최난숙 통합조사관리팀장

“이 상이 저에게 주는 의미와 책임감을 잘알고 있습니다. 더욱더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난숙 광양시청 주민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장(사회복지 6급)이 지난 14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6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최난숙 팀장은 업무 성과와 각종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46회째를 맞는 청백봉사상은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사가 공동 주최한다. 1977년부터 시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공직생활에 모범이 되는 공무원을 발굴·격려하는 시상제도로 사전 검증 및 현지 실사 등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는 ‘최고의 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대상 1명, 본상 7명을 선정했는데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국내외 선진지 시찰 기회가 부여된다.

지난 91년 사회복지전문요원(지방별정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최난숙 팀장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모두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한 사회복지전문가다. 최 팀장은 “원래 사회복지를 하고 싶었는데 공직에 입문하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사회복지 업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그동안 △노인일자리 전담 기관 광양시니어클럽 인정 등록 △저소득층 어르신 건강쿠폰 조례 개정 △가족관계 등록 공무원 우수 표창 △제1기 보건복지부 행복e음 전문요원 활동 △노인복지관 행사 후원 연계 △독거노인 후원 연계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쳤다.

이중 광양시니어클럽은 지난 2019년 출범, 3월부터 12월까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4개 유형사업으로 노인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팀장은 1년 가까이 전남도를 오가며 노력한 끝에 광양시니어클럽 인정 등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어르신들이 뒷방 노인 취급을 받으며 좌절감을 겪고 있을 때 시니어클럽 출범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이 일자리가 생겨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열린 청백봉사상 시상식
지난 14일 열린 청백봉사상 시상식

최난숙 팀장은 사회복지 행정 업무뿐만 아니라 봉사 현장에도 솔선수범하며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 팀장은 광양시청 다사랑회, 작은봉사회, 광양시공무원노조(봉사부장) 및 광양시 가족봉사단 활동으로 경로당과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 지역아동센터 아동 문화체험, 수해 피해 복구 지원, 몰래산타 등 꾸준한 자원봉사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텃밭에서 소중히 키운 채소를 나눠주실 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생각에 봉사현장을 갈때면 항상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색다른 취미도 하나 있는데 바로 ‘연극’이다. 94년부터 연극을 시작한 그는 지금도 광양연극협회 극단 ‘백운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 팀장은 “지금까지 한번밖에 무대에 서보지는 못했다”며 “일정이 불규칙하고 사회복지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아 연극 스태프로 참여하고 있다”고 살며시 웃었다. 이런 다양한 창의·헌신적인 업무 수행으로 최 팀장은 그동안 도지사 및 장관 표창 등 17회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최 팀장은 이번 청백봉사상 자료를 준비하면서 지난 30여년간 펼쳐왔던 다양한 사회복지 경력을 되돌아봤다고 한다. 그는 “자료를 들춰보며 어떤 부분은 아쉬웠고, 어떤 부분은 보람 있었고, 어떤 부분은 많은 반성을 할 수 있어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 상이 주는 의미와 무게를 생각하면 공무원으로서 더욱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최난숙 팀장은 오는 12월 6박 8일간 청백봉사상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해외연수를 가게 된다. 최 팀장은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선·후배와 동료 덕분에 영예로운 상을 받아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면서 “자랑스러운 딸로, 멋진 세 아이의 엄마로 기억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광양에 광역자원봉사센터가 들어와 광양이 봉사활동의 거점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퇴직하면 더욱더 활동 반경을 넓혀 다양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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