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본사, 광양으로 이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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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광양으로 이전하라
  • 문양오
  • 승인 2022.03.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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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
제30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발언록
문양오 부의장
문양오 부의장

지난해 말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에 나섰다. 이에 광양시의화와 시민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고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지난 2월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를 발족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협의회가 출범한 2월 25일, 포스코와 포항시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이전하기로 전격 합의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광양시민들을 외면하고 있는 포스코가 과연 우리 지역사회와 소통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강한 의구심과 함께 분노의 마음까지 느껴진다. 광양시민은 그동안 청정의 삶의 터전을 양보하고 산업화가 가져온 환경피해 등의 아픔을 견뎌내며, 포스코와 광양시가 상생발전을 도모하면서 함께 성장해야한다는 믿음으로 포스코발전을 위해 희생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와 고락을 같이해온 광양시와는 그 어떤 협의도, 양해도 없이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이전 하기로 결정했다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생각해보면 포스코는 말로만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를 외쳐왔을 뿐, 고락을 나눈 광양시민을 철저히 외면해 온 것이 사실이다. 포스코의 구매제도를 살펴보더라도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구매를 포항까지 가서 계약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행태가 여전하다. 이는 포스코 본사가 포항에 있기 때문이다. 

광양지역의 납품업체들이 철저히 소외당하고 있는 현실을 아는지 포스코에 묻고 싶다. 광양제철소가 포스코 영업이익의 60%를 견인해 오고있는 것은 익히 다 아는 사실이다. 

포스코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더이상 광양시민에게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포스코 본사는 광양으로 이전해야 마땅하다. 포스코는 또한 광양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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