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포함]"광양시 인구정책, ''일자리·교육성과' 분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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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포함]"광양시 인구정책, ''일자리·교육성과' 분석 필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1.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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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오 부의장, ‘광양시민 지역사회 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기자간담회
"출생률 감소 속 인구 15만 현상 유지도 중요"

광양시의 장기간 인구 정체와 관련,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은 “15만 인구 유지를 유지와 함께 광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교육지원 정책 등을 성과 분석해 재정립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양오 부의장은 20일 오전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광양시민 지역사회 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설문조사는 광양시에 주소를 둔 20세 이상 80세 미만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11월 30일까지 42일간 조사원에 의한 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했다. 문양오 부의장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정책을 개발할 수 없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달라져야 할 광양시 정책 방향과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고 실태를 분석해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중 응답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를 위한 우선 정책 질문에서 일자리 창출과 교육비 지원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문양오 부의장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인구 정책에 대한 물음에 “지난해 말 기준 광양시 인구는 15만 500여명 정도로 지난 14년 민선6기 출범 당시보다 더 떨어진 상태다”고 밝혔다. 문 부의장은 “광양시가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상유지와 인구증가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연 출생률 감소에 따른 인구감소 현상은 광양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 부의장은 “이런 상황 속에서 광양시는 인구증가만 고집하는 정책이 아닌 15만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현상을 유지하는 것 또한 인구증가 못지않게 중요한 정책이라는 의견이다.

문양오 부의장은 “광양시가 일자리 창출을 활발히 하고 있고 교육환경개선 사업과 백운장학회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상당한 교육지원을 펼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정책들이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교육환경개선사업들이 적재적소에 적용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부의장은 특히 “광양에 직장을 두고 있으면서 인근 지역에서 살고 있는 직장인이 5천여명 정도 된다”면서 “이들과 소통을 통해 주거정책을 비롯한 교육환경개선 정책 등을 꼼꼼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문 조사 과정에서 젊은 학부모들로부터 ‘보육은 광양, 교육은 순천’이라는 가슴 아픈 말을 자주 들었다”며 “교육지원사업들의 성과들을 분석해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양오 부의장이 발표한 이번 설문 내용은 크게 △광양시 미래 비전 △시정·의정 평가 및 의견 △지역사회 현안 인식 및 요구 등 3개 분야, 16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16개 문항은 △광양시 미래 비전 △공직자 덕목 △시정·의정 만족도 및 반영도 △발전된 분야 △삶의 질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늘리기 △도시재생 △청년지원 △여성경제활동 △관광활성화 △교통문제 △지역사회 복지 △농업발전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문들로 구성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800명의 성별은 남자 424명(53%)·여자 376명(47%)이며 연령대는 △20대 129명(16.1%) △30대 119명(14.9%) △40대 154명(19.3%) △50대 193명(24.1%) △60대 119명(14.9%) △70대 86명(10.8%)이다.
  
거주지별로는 △광양읍권(읍·옥룡·봉강) 289명(36.1%) △신도시권(중마·골약) 300명(37.5%) △동부권(옥곡·진상·진월·다압) 72명(9.0%) △제철권(태인·금호·광영) 139명(17.4%)이다.

설문 주요 응답들을 살펴보면 먼저 코로나 펜더믹과 4차 산업혁명시대 광양지역의 미래 비전에 대한 키워드로 △경제(19.7%) △삶의 질 향상(18.1%) △환경(12.8%) △건강(8.8%)을 선택했다. 

문 부의장은 설문을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토대로 정책 자료를 만들어 향후 시·의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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