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U-18, K리그 유스 '최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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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U-18, K리그 유스 '최강' 등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5.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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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전북현대 U-18 1-0 제압 '우승'

전남드래곤즈 U-18팀인 광양제철고가 전북현대 U-18을 1-0으로 꺾고 K리그 유스 최강자로 우뚝섰다. 

전남 U-18은 28일 오전 11시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25분 터진 문승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현대모터스 U-18(영생고)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K리그 산하 22개 유소년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전남은 다시 한번 K리그 유스 최강자로 우뚝서는 쾌거를 이뤘다.

전남 U-18은 2년 전인 2019년 열린 제40회 대회 결승전에서 전북 U-18을 상대로 1-2로 아쉽게 패배했다. 전남 U-18은 2년 후 열린 오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년 만에 설욕에 성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남 U-18은 GK 이진우 앞에 조은수-이상혁-임선무-이경헌이 백포 라인을 구축했고, 중원에는 박우진-이정욱, 2선에는 김승우-문승민-이동현, 최전방에는 박시언이 원톱으로 출전, 준결승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했다.

5경기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전북 U-18 또한 라인업에 큰 변화없이 결승전에 임했다. (GK 김준홍, DF 이우연-정주선-문건호-박창우, MF 이시후-동재민-강상윤, FW 엄승민-성진영-박채준)

전반전을 장악한 전남 U-18은 전반 36분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문승민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파울을 당하며 좋은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한 이경헌의 찬 프리킥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고, 양 팀 모두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북 U-18도 공세에 빈틈을 노렸던 전남 U-18은 후반 23분, 이동현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가며 코너킥을 얻었다. 후반 25분 그 코너킥을 이동현이 뒤에 있던 김승우에게 짧게 내줬고, 김승우가 드리블 후 컷백으로 내준 볼을 문승민이 원터치로 슈팅, 1-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전남 U-18은 후반 34분 MF 이정욱과 김승우를 빼고 DF 이윤형과 MF 정태인을 투입하며 수비라인을 강화했다.

문승민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전남 U-18은 전북 U-18을 상대로 최종 스코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 U-18은 2015년 U-18 챔피언십과 백운기 우승 이후 6년 만에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현수 감독은 “대회기간 동안 지도자들의 준비와 잘 따라주는 선수들 덕분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동점, 역전을 기록하여 지지않으려고 하는 끈질김과 투혼이 돋보였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예선전에서 조2위로 올라와 12강, 8강에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특히 더욱 기쁘다"며 "2015년 이후 6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더욱더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이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부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포스코과 광양제철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팀의 주장이자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7번 MF 박우진은 “대회 준비부터 결승전까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했는데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 전남 U-18이 원팀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우진은 "최우수선수상 받은 건 동료들이 잘 도와주고 힘이 되어줬기에 제가 팀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남드래곤즈는 2003년 K리그 최초로 유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프로 산하에 광양제철남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동원, 김영욱, 이종호, 이유현, 한찬희 등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배출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 U-18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대회 수상내역
1. 최우수지도자상: 김현수 감독
2. 우수지도자상: 신동근 코치
3. 최우수선수상: 박우진
4.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조은수
5. 공격상: 박시언
6. GK상: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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