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변전소 이전하라” 죽림리 주민들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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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변전소 이전하라” 죽림리 주민들 '성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10.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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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변전소피해대책위 기자회견
청와대·한전 앞 1인 시위 ‘경고’

광양읍 죽림리 임기·쌍백·억만마을 주민들은 15일 광양변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을 향해 자기장 영향조사 등을 촉구했다. 수용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와 국회, 한국전력 본사 앞 등에서 무기한 1인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3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광양변전소피해주민대책위는 △고압철탑 지중화 △인근 주민에 미치는 전자계 자기장 영향조사 △송전선로 발생 전자계 자기장 주민 건강 역학조사 △인근 지역 재산권 피해 조사 △수용하지 않을 시 변전소 이전 등을 한전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1987년 전두환 정권 때 어떠한 목소리도 낼 수 없었고, 인근 마을은 40여개의 고압철탑에 둘러 쌓였다”며 “밤재배 등으로 평화롭게 살던 마을이 땅 매매도 이뤄지지 않는 지역이 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현재도 정신적 스트레스로 10명의 주민들이 투병 중이고, 60여명이 각종 암으로 사망했다”며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청와대, 국회 등에서 무기한 1인 시위와 함께 전국의 유사한 피해지역 주민과 연대해 투쟁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8월에도 광양시와 의회, 서동용 국회의원에게 차례로 청원을 넣고, 한전 측의 정서적·신체적 영향, 재산권 피해조사 등을 위한 예산 성립 및 조례·법제정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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