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해외연수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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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해외연수 취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4.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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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살리기 우선”
5월 임시회에서 예산 처리 방안 논의
광양시의회 전경
광양시의회 전경

코로나19로 전국 기초의회가 올해 편성했던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의회 의원들도 올해 해외연수 계획을 사실상 취소했다.

편성했던 예산은 그대로 불용처리할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할지 결정 내리지 않았는데, 오는 5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해외연수 예산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시의원 해외연수에 편성된 예산은 4399만2천원이다. 의원 7명 기준으로 한 명당 약 628만원이며 수행 공무원들의 예산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의회는 의원들이 절반씩 나눠 일 년에 한 번, 보통 3~5월 사이에 해외연수를 떠나는데 올해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연수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 
 
광양시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해외연수 일정은 물론, 어떠한 계획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해외연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자 의회는 지난 3월 의원간담회에서 해외연수 취소 결론을 내렸다.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은 “지난 3월 의원간담회에서 집행부의 긴급 추경 편성에 대해 회의하던 중 해외연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코로나19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상황이고 경제 침체로 인해 시민들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올해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진수화 부의장은 “다른 기초의회들도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 예산을 반납, 경제 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광양시의원들도 연수 대신 지역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에 전념하고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양시의회는 올해 해외연수를 취소했지만 예산 처리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송재천 의원은 “다른 기초의회의 경우, 해외연수 예산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하도록 전환하고 있지만 광양시는 재정이 좀 더 여유로운 상황”이라며 “재정이 부족하면 예산을 그런 방향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지금으로서는 불용처리가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해외연수 예산을 코로나19 예산으로 전환,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자칫 생색내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진수화 부의장은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좀 더 논의해봐야 안다”며 “시민들의 뜻에 합당한 방향으로 처리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의회는 5월 중순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해외연수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의장은 “의원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만큼 임시회에서 예산을 그대로 놔둘지, 코로나19 극복 예산으로 변경할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예산과 별도로 국제 우호교류도시 예산 1319만7천원도 편성했지만 이 프로그램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추진은 불투명하다.
 
의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다소 안정되어 가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올해 의원들의 국제 우호도시 교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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