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하동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현지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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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하동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현지실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4.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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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2박 3일간, 섬진강 하구 일원

광양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 중에 있는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에 대한 현지실사가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섬진강 하구 일원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는 2018년 11월 국가 중요어업 유산 제7호로 지정됐으며, 해수부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실사단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과학자문그룹(SAG) 위원 9명 중에서 2022년도 의장이었던 야기 노부유키 도쿄대 교수가 선정돼 오는 30일 방한한다.

현지 실사는 등재를 신청한 나라의 서류심사가 완료된 이후 사실상 마지막 단계의 심사로, 이번 방한은 제출한 서류의 일치 여부와 주민들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의 적극적 의지 등을 평가한다. 실사 결과는 올해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위원회 정기 총회에 보고돼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현지 실사는 공동 접견과 섬진강 재첩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설명회를 시작으로 섬진강 하구 현장에서 거랭이로 재첩을 잡는 체험, 선별‧가공 과정 확인, 재첩잡이 어민과의 인터뷰, 관계기관과의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시는 현지실사 과정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의 등재 추진 열기와 역량을 실사단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해양수산부 및 관계기관과 추진단을 구성하여 현장 점검과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수 차례 실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특히, 시는 「섬진강 재첩산업 활성화」를 위해 재첩의 자원조성사업, 가공·유통 분야 지원, 자체 브랜드 개발, 재첩홍보관 건립 등을 통해 재첩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시민의 소득을 증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 시 재첩산업을 관광 분야까지 확대하는 큰 로드맵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병기 해양수산팀장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양시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중요한 농어업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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