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개막전' 안양에 0-1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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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개막전' 안양에 0-1 석패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3.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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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3분 남겨두고 실점
유료관중 4890명…코로나 이후 최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는 1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FC 안양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남은 이날 안양과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으나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안양 공격수 조나탄에게 실점해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전남은 이번 개막전에서 4890명의 관중이 운집, K리그2 첫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유료관중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지만 승리로 연결짓지 못했다. 

전남은 전반 12분 임찬울이 슈팅을 날리면서 개막전 포문을 열었고 17분에는 발디비아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양팀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0-0으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이장관 감독은 후반전 교체카드를 꺼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임찬울과 박성결을 대신해 추상훈과 플라나를 그라운드에 올렸다. 전남은 후반 3분 플라나가 1대 1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팽팽한 힘겨루기가 전개됐고, 후반 중만 전남이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3분 플라나의 왼발 슈팅이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킨 전남, 1분 뒤에는 추상훈이 오른발로 안양 골대를 두드렸지만 공은 골키퍼 박성수 정면으로 향했다. 전남은 이후에도 안양 진영에서 공세를 벌였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안양 조나탄의 터닝 슈팅이 나오면서 전남 골키퍼 김다솔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득점없이 공방전을 주고 받던 양팀은 90분이 지나 운명이 갈렸다. 후반 48분 안양 안드리고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떨어진 공을 잡은 조나탄이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전남 골대를 뚫었다.

전남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상대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가면서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만회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결정력·뒷심 싸움에서 밀린 전남은 안방에서 펼쳐진 2023시즌 개막전에서 0-1패를 남겼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직이 좋은 안양을 상대로 틈새 공략을 잘했다"며 "다만 완벽한 찬스에서 득점을 해야 우리가 좋은 결과로 나아갈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발디비아와 시모비치의 움직임에 대해 이 감독은 "발디비아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좋다. 다만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발디비아를 살리기 위해 스트라이커의 좋은 움직임과 세컨드 볼 승리가 필요하다"라며 공격수들이 측면지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진단했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아스나위의 활약에 대해 "오늘 충실히 잘했다. 그 자리에서 경쟁해야 할 처지인데,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동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전지훈련 때 반대 측면에서도 열심히 준비했다. 그 자리에서도 잘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남은 오는 5일 오후 4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에서 경남 FC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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