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이형근 과장, 3년간 4천여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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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이형근 과장, 3년간 4천여만원 기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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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봉사시간도 900시간 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광양제철소 냉연부 3냉연공장의 이형근 과장이 3년간 4천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기부하는 등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광명역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주관 ‘2022 제16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전국대회’에서 이형근 과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 나눔교육, 장학금 지원, 멘토링서비스, 문화체험 등을 후원해 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하는 나눔 운동이다.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이형근 과장은 지난 2020년부터 기부 활동을 시작해 3년간 약 3900만원 상당의 기부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올해만 총 2천만원 상당의 아웃도어 상·하의와 비타민 음료 등을 광양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해 지역사회의 배려계층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장애인들에게 각종 도시락과 라면 등 약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148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마스크를 광양 장애인복지관과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전달해 지역사회 배려계층에 대한 나눔문화를 실천했다.

이 같은 이형근 과장의 기부 활동의 시작은 다름아닌 바로 가족의 ‘이웃사랑’이 있었다. 가족과 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통장을 몇 년전부터 운용하고 있던 가운데 이렇게 모아진 돈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여져야 한다는 이형근 과장 부인의 제안에 따라 기부활동이 시작됐다.

여기에 이 과장의 자녀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합심해 십시일반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렇게 저축된 자금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게 된 것이다. 

이형근 과장의 누적 봉사시간도 900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부활동뿐만 아니라 불우이웃의 복지증진을 위해 실제 행동으로도 나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 한해에만 230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정신을 보여줬다.

이 과장이 봉사활동을 위해 자격증까지 취득한 사실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과거 응급처치교육 재능봉사단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해당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응급처치 관련 자격증까지 직접 취득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형근 과장은 현재 전래놀이 문화 재능봉사단에 참여해 정기적으로 광양지역 내 모든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달고나 만들기, 제기 만들기, 제기놀이 체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데 보탬이 되어주고 있다.

이형근 과장은 “우리 가족의 열정적인 지원과 배려가 있었기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불우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나눔문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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