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생활지원비, 15만 시민들에게 ‘희망의 씨앗’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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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생활지원비, 15만 시민들에게 ‘희망의 씨앗’ 되길
  • 김장권
  • 승인 2021.08.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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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활성화본부 사무국장 김장권
김장권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 사무국장
김장권 광양경제활성화본부 사무국장

광양시가 지난 24일부터 제2차 긴급생활지원비 25만원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이번 긴급생활지원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15만 시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지난해 전남에서 최초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재난지원금과 마스크 5매씩을 지급, 광양시민으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했고 주변 지자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지난해 지급한 재난지원금 300억원은 광양사랑상품권 카드로 지급 되어 외부유출 없이 우리 지역 내에서만 사용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광양시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긴급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 광양사랑상품권에 대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분석 용역 결과를 보면 80% 넘는 시민들이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만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90% 이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한 재난 발생 시 재난지원금을 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광양사랑상품권 지급 후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약 11%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다. 광양사랑상품권이 모든 시민들에게 알려져 상품권 홍보와 대중화를 톡톡히 누린 효과까지 나타났고 그 덕분에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사협의회에서도 지난 추석과 창립기념일에 맞춰 130억 가량씩 2회에 걸쳐 구매하여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광양시가 올해도 살림을 잘 살아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시민 한사람으로써 시와 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난해에 비해 지급 시기가 조금 늦은 감도 없지 않지만, 코로나로 장기간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이번 2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에는 광양사랑상품권이 특정 업체에만 몰리지 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길 소망한다. 지난 6월 광양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가진 토론에서 소상공인 측은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되는 광양사랑상품권이 일부 대규모 점포와 대형식당 등에 다수 사용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지원 취지에 맞도록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광양시도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에 발행하는 광양사랑상품권에는 특정 업체의 로고를 삭제했다. 

마치 광양사랑상품권이 특정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광양시가 이번에 소상공인들의 지적에 공감하고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형식당과 대규모 점포의 위력은 상당하다.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취지가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시민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자는 것인 만큼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상공인들도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등 이벤트를 실시해 고객들을 적극 유치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추석이 한 달 정도 남았다. 광양시 긴급재난생활비에 이어 정부는 추석 전 국민 80%에게 재난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한다고 한다. 긴급지원금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라며 시민들도 재난지원금을 통해 모처럼 외식도 즐기고 건전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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