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련, "수산화리튬 파우더 누출 재발 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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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환경련, "수산화리튬 파우더 누출 재발 방지" 촉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3.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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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
수산화리튬 파우더 100kg 누출 사고

광양환경운동연합이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 수산화리튬 파우더 누출사고 관련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7일 광양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 수산화리튬 파우더 누출 사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민·관·학이 참여하는 합동지도점검 기구 마련,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보장할 것"을 밝혔다. 

6일 오전 8시쯤 율촌산단 내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제품 생산라인에서 수산화리튬 파우더 100㎏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 내 건설근로자 700여명이 대피하고, 181명이 호흡 등의 불편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필바라리튬솔루션 측은 이와 관련 "공장 포장 라인에서 이송용 호스가 찢어져 리튬 파우더의 일부가 공장 내 비산됐다"면서 "신속히 조치, 인명 피해 및 환경 피해는 없었다"며 앞으로 조업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환경련은 "지난해 11월 준공 후 지난 2월 말일까지 시험가동을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우선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무리한 생산라인 가동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는 기업가치 상승 및 목표 성장달성만을 위해 언론 등을 통한 홍보성 투자발표만 몰두하고 정작 중요한 수소환원제철소 전환을 위한 탄소 중립 실현, 안정적인 동호안 활용 방안 등 시민의 이해를 구하는 활동에는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환경련은 포스코홀딩스 및 필바라리튬솔루션(주)에 △이번 사고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위한 대책 마련 △민·관·학이 참여하는 합동지도점검 기구를 마련,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보장을 촉구했다. 

수산화리튬 화학물질은 피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직접 접촉 시 심각한 화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외부로 유출될 경우, 특히 물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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