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고향사랑기부금, 지난해 3억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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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고향사랑기부금, 지난해 3억 모금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3.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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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2건, 3억500만원 모금…답례품 1위는 ‘전통주’
올해 목표 10억…'광양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 추진
광양시 총무과는 지난 4일 화순군과 고향사랑 기부식을 진행했다.

광양시가 지난 한 해 동안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수는 3억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답례품 1위는 전통주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고향사랑기부금 건수는 2672건, 3억500만원이다. 기부금액별 현황을 살펴보면 △10만원 미만 204건, 600만원 △10만원 2387건, 2억3700만원 △10만원 초과~100만원 미만 63건, 1300만원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12건, 1700만원 △500만원 6건, 3천만원으로 10만원 모금이 대부분이었다.  

월별 기부현황을 살펴보면 12월 1115건, 1억1100만원으로 연말에 집중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월 255건 2700만원, 9월 254건 4천만원으로 많았다. 기부건수와 액수가 가장 적은 달은 8월 30건 700만원, 2월 84건 800만원, 1월 85건 1300만원이다.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은 2133건, 6860만원어치가 제공됐다. 인기 답례품을 살펴보면 전통주가 307건, 1026만원어치로 가장 많이 제공됐다. 다음으로 △광양사랑상품권 305건, 1070만원 △매실원액 270건, 861만원 △재첩국 241건, 784만9천원 △쌀 232건, 809만1천원 순이었다. 

외지인들이 광양에 오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광양사랑상품권이 인기 답례품 2위에 오른 것은 광양과 가까운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이 기부를 하며 광양시를 자주 오가거나 인근 도시에 주소지를 두고 광양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기부한 영향 때문 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인기 답례품을 살펴보면 지역상품권이 대부분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올해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제1호 기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 소중한 문화유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문화재적 가치와 중요성을 온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호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선포해 사업의 참여 범위를 지역 외에 거주하는 기부자들까지 확장해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전개할 예정”이라며 “쌍사자 석등을 되찾는다면 보관할 수 있는 시설 건립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감안해 올해는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을 10억원 목표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액의 30% 범위에서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 가능하며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주민 복리 증진사업 등에 사용된다. 2025년부터는 기부 상한액이 기존 500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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