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전략공천 재고해달라"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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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전략공천 재고해달라" 공식 요청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3.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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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이유없이 갑자기 여성특구, 전략공천 결정"
"여론조사 1등, 결격 사유 없는데 배제된 이유 뭔가"
서동용 국회의원
서동용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은 2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대해 전략공천 결정 재고를 공식 요청했다. 서 의원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해 온 동지들의 의견을 경청한다"며 "재고 요청에 대한 당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인 저에게 당 지도부는 왜 저의 지역구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일체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를 통해 전략선거구로 지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고, 문제가 무엇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는 이러한 당 지도부의 공천 결정을 동의하기 어렵다”며 당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9월 KBC 여론조사, 2023년 12월 29일 KBS 여론조사, 2024년 2월 1일 MBC 여론조사 모두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차이로 전체 1등을 기록한 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서동용 의원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하며 전략공천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전략공천의 합당한 이유가 현역 국회의원에게 설명되지도 않은 채 갑자기 이번 22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언급이 되지 않았던 ‘여성전략특구’라는 것을 들고 나와 일방적으로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우리 당이 이야기하는 시스템 공천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번에 단수로 추천된 권향엽 후보가 민주당의 영입 인재도 아니고, 지난 수 개월간 서 의원을 포함한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동일하게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경쟁해 온 후보라는 점도 지적했다. 전략공천이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제가 현역의원으로서 경선조차 치를 수 없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다면 답변을 해달라"며 "당 지도부는 잘못된 전략공천이라는 이번 최고위 결정을 반드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재검토를 요청했다. 

서동용 의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이번 전략공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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