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십억 적자…'여수-제주' 뱃길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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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십억 적자…'여수-제주' 뱃길 중단 위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2.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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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해결방안 모색 간담회
부정기선 운항, 적극적 승객유치 방안 마련 논의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1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제주 뱃길 중단위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박영평 해양도시건설위원장 주최로 시의원, 시정부 및 한일고속 관계자, 항운노조,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제주 간 안정적인 여객선 운항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고속 관계자는 최근 3년 누계적자가 약 2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히며 여수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항운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노선이 폐선할 경우 근로자 120여 명의 생존권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유발언에서는 여수-제주 여객선 운항 지속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유류비 상승, 승객유치 어려움, 인접 경쟁항(삼천포) 발생 등에 따라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와 같은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유류비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관련 법상 ‘관광노선’에 유류비 지원은 불가하며, 많은 선사 중 여객선만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유류비 상승 등에 따른 운영비 절약 방안 마련, 승객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활성화 등 선사 자구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시 재정상황으로는 관내 적자 항로 지원도 힘든 상황에 관외 항로 지원은 시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 외 대안으로는 △부정기선 등 수요에 따른 탄력적 운영 △여수시민 탑승객 할인으로 승객 유치 △선박 기항 시 육상전력공급시설(육전) 이용 △항로 단축을 위한 백야도항 운영 검토 등이 제시됐다.

박영평 의원은 “여수-제주 항로는 여수시민은 물론 전남 동부권 여객 수송과 화물 운송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고 전남동부권,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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