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주요 관광지 설 연휴 정상운영
순천시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순천만습지, 순천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대표 관광지를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지역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안전한 여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제 환경정비와 함께 시설물을 재점검하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설 명절 연휴 기간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은 순천만습지, 순천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드라마촬영장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철새들의 월동지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는 세계유산이자 철새들의 월동지로 대한민국 대표적인 겨울 관광명소이다. 갯벌에 펼쳐지는 드넓은 갈대밭과 S자형수로가 어우러진 해안생태경관 속에서 철새 탐조와 천문대 별빛체험을 할 수 있다.
2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2024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순천만, 뭐하니!’ 특별 시리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새벽에 뭐하니! : 순천만 새벽 탐조’는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먹이터로 향하는 수만마리의 겨울철새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갈대울타리를 만들어 도시 불빛이 순천만으로 들지 못하게 배려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순천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박물관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인‘순천 낙안읍성’에서는 벼 탈곡 체험과 같은 농촌 체험, 전통 혼례, 길쌈 공예, 큰 샘 빨래터,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소원지 쓰기 체험에서 작성한 소원지는 오는 24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때 함께 태워, 한 해의 소망과 바람이 이뤄지도록 기원할 예정이다.
순천 낙안읍성 바로 옆에 위치한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청룡의 해를 기념한 용모양 키링 만들기, 새해 소원지 쓰기 체험, 무료 사진 촬영 이벤트, 신년 운세 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순천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하고자 했던 한창기 선생님이 평생 수집했던 약 6500여점의 한글고서, 민화, 도자기, 전통의복, 전통악기 등을 보관하고 그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추억과 체험 가득한 순천드라마촬영장
6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80년대 순천 시가지 등을 재현한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는 그 시절에 즐기던 교복복식체험, 윷놀이, 굴렁쇠, 팽이치기 등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1일, 12일에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 탁본 체험과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소원쓰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시작으로 자이언트, 제빵왕 김탁구, 파친코, 커튼콜, 소방서 옆 경찰서 등 80여 편의 영화·드라마가 촬영되어 우리나라 대표 세트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 기독교역사박물관과 매산등 성지순례길 코스
100여 년의 역사 자료를 간직한 기독교역사박물관은 선교사들의 유물과 자료들을 통해 한국 근대문화와 더불어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설 연휴 동안 매산등 풍경상자 만들기, 야생화 텀블러 만들기, 플로렌스 식물도감 그리기, 나만의 정원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매산등 일원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원형이 잘 보존된 전남동부권 기독교의 요람이자, 근대의료와 교육의 중심지이다. 매산등 성지순례길을 걸으며 110년 전 순천으로 시간여행도 기대할 수 있다.
기독교역사박물관은 설 당일인 10일과 11일 이틀간 휴관이다. 이 밖에도 천년고찰 선암사와 승보종찰 송광사, 낙조 풍경이 아름다운 와온해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등 순천의 곳곳에서 고즈넉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천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다년간 순천만국가정원은 박람회 폐막과 함께 재단장에 들어갔으며, 오는 4월 1일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에 순천을 찾는 방문객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관광안내소와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즐거운 추억을 가득 쌓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