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차 경선 발표…전남은 설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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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차 경선 발표…전남은 설 이후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2.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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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 마무리 안 돼 전남 제외
후보들, 설 민심에 촉각
6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권향엽·서동용·유근기·이충재
6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
권향엽·서동용·유근기·이충재

제22대 총선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전 1차 경선 후보자를 발표한 가운데 전남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로서는 이번 1차 경선발표가 연기됨에 따라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민심 탐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22대 총선 경선 지역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경선 지역은 전국 23곳으로 이 중 13곳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광주지역은 8개 선거구 중 동남갑과 북갑, 북을 등 3개 지역 경선 대진이 발표됐다. 하지만  전남지역은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 되지 않아 이번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총선이 60여일 남짓 남은 가운데 선거구획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는 지난해 12월 5일, 전남 서부권 선거구 1곳을 줄이고 동부권을 늘이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동부권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은 순천시 갑·을 두 곳과 광양곡성구례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야가 전국적으로 선거구획정을 놓고 치열한 대립을 보이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시와 순천시 지역구를 갑·을·병 3석으로 개편하고, 광양·곡성·구례로 분구하는 조정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정안 역시 여수·순천 정치권에서 반발이 확산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결국 선거구획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민주당 경선 시계도 다소 늦춰지고 있다. 

6일 현재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권향엽·서동용·유근기·이충재 등 4명이다. 1차 경선발표가 연기된 만큼 후보들은 설 연휴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늘 1차 발표가 연기돼 힘도 빠지고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경선 일정이 늦어졌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에 더욱더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 후보의 강점을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며 “승리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역위 관계자는 “명절 전에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선거구획정이 안돼 설 이후로 연기돼 안타깝다”며 “명절 이후 1차 경선 발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이번 1차 경선 후보자 발표를 감안하면 우리 지역구도 경선 후보는 2명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빨리 선거구획정안이 확정돼 유권자와 후보들의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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