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역 내 전통시장 11개 빈점포의 새 주인을 찾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광양5일시장 등 지역 내 4개 전통시장 빈점포의 입점자를 모집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 20몀을 대상으로 17일 면접심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11개 점포의 새 주인을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공설시장 사용허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빈점포 모집업종 및 점포수, 입점자 신청자격, 면접위원 선정 등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지난 15일까지 전통시장 입점 희망자를 모집했다.
입점 희망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청년, 경력단절 주부, 노점상인 등 다양했으며, 중마시장 횟집의 경우 지원자 평균 연령이 27세로 젊은 층의 인기가 많았다. 전통시장 특성상 일반 상가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과 1인 영업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면접심사에는 ▲광양5일시장 3개소(분식 1, 닭튀김 3, 네일아트 1) ▲중마시장 3개소(횟집 1, 분식 1, 분식 2) ▲옥곡5일시장 3개소(정육점 1, 즉석식품 3, 일반음식점 4) ▲광영상설시장 3개소(횟집 1, 반찬가게 1, 분식 1) 등 12개 점포에 지원자 20명이 참여했다.
면접심사는 지원자의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업종별 경력 및 지원동기, 판매전략, 전통시장 적합 여부 등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으며, 시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합격자로 결정하고 광양시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허정량 투자경제과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입점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전통시장은 기회의 장소가 될 수 있어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장에 필요한 업종이 선정된 만큼 새로운 입점자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준공을 앞둔 광양매일시장 빈점포 12개소에 대해 추후 모집공고와 심사를 거쳐 입점자를 결정하고 본 시장 입점 후 2월 중 정상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