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탈당에 총선 출마자들 "실망·분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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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탈당에 총선 출마자들 "실망·분노" 비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1.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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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5선 국회의원, 당대표, 도지사, 총리 하셨던 분이…"
통합과 화합, 혁신으로 단합해야
권향엽, 서동용, 이충재
권향엽, 서동용, 이충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 22대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이 전 대표의 탈당에 실망, 분노와 함께 그의 행보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단합해야 한다"면서 ""부족한 그대로 동지가 되자”던 노무현 정신으로 앞날의 등불을 밝혀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12일 SNS를 통해 “실망스럽고 슬프다”며 “분열의 아픔과 결과를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  총선 90일을 앞두고 민주당 쪼개기 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를 부추기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권 예비후보는 “똘똘 뭉쳐 맞서도 쉽지 않은 시국에 분열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면서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외교참사, 안보불안, 역사왜곡, 방송장악, 검사독재, 윤석열 탄핵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이 민심을 받들어,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해야한다”면서 “더불어 민주당도 변화와 혁신으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11일 SNS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늘 '통합'을 강조하셨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국민의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에 전념해야 할 이 엄중한 시기에 (이 전 대표의 탈당은) 많은 국민들이 염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야권 분열의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더불어민주당을 믿고 지지해 준 국민을 위해 갈등이 아닌 통합의 길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민생복지정당으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을 창출한 민주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저부터 통합과 화합, 그리고 혁신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은 우리 편이며 오직 민생을 최우선에 둔, 하나 된 민주당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충재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이낙연 전 대표의 ‘전과 발언’과 관련 비판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원 중 44%가 전과자’라는 망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는 작금의 시기에도 본인을 위한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여 신당을 창당하려는 등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분열의 길을 책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며칠 전 성대하게 열렸던 김대중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님의 유훈을 무시하고, 통합과 단결이 아닌 분열의 길로 나아가려는 이기적인 모습이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제22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탈당을 하고, 본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위해 민주화 운동을 한 동지들을 배신하며 전과자 운운하는 등 실망스러운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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