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첫 파업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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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파업 "피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11.09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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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합의안 찬성 50.9%
2023년 임단협 교섭 타결
광양제철소 전경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가 창사 55년만의 첫 파업위기를 넘겼다. 포스코 노조는 9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1만1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5527표(50.91%), 반대 5329표(49.09%)로 가결됐다.

포스코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측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체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는 모바일로 이뤄졌다.

잠정합의안은 △기본임금 10만 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 원 수준) △주식 400만 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 원 지급 △지역 상품권 50만 원 지급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복리후생제도 개선 등이다. 

올해 교섭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진행했으나 포스코는 비상경영에 동참해 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예년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교섭 기간이 예년 대비 길어지기는 했으나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소통한 결과 최선의 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 임단협 교섭이 포스코가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 노사는 오는 13일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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