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물길따라, 210리를 답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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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물길따라, 210리를 답사하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10.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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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참학, 곡성-구례-광양
‘제3회 섬진강 물길답사’ 진행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이하 광양참학, 지회장 주미연)는 지난 21일, 곡성과 구례, 광양 일대에서 ‘제3회 섬진강 물길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는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 문화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도와 경상도의 젖줄인 섬진강을 따라 광양만에 이르는 223km 답사를 통해 섬진강의 역사적 의의와 생태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광양과 목포지역 학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 섬진강 어류생태관 ▲매화마을 섬진강 유래비 ▲배알도 해수욕장 등을 방문하고 섬진강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해설을 들었으며, 섬진강의 보존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광양 매화마을부터 신원마을까지 10리가 넘는 섬진강 매화로를 따라 걸으며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걷거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봉사활동이다.

주미연 지회장은 “물길을 따라 내려오며 우리의 젖줄이 되어 수년 동안 우리와 함께 살아 온 섬진강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이번 섬진강 물길답사를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박영실 해설사는 “아이들이 어머니와 같은 섬진강의 품에 안겨 섬진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고 매우 흐뭇했으며 무엇보다 이 좋은 계절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이번 섬진강 물길답사가 미래 공생을 위한 생태 환경,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운초 하은서 학생은 “섬진강 유래를 듣고 느낀점이 많아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진강 두꺼비가 왜적으로부터 위험을 알리기 위해 밤새 울어준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두꺼비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친구들과 밥도 같이 먹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물길답사 소감을 말했다. 

광영중 구은주 학생은 “수업시간에 섬진강 이야기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보니 너무 좋았어요. 섬진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섬진강물이 매우 맑고 깨끗했어요. 섬진강변에서 쓰레기를 줍은 저 스스로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앞으로는 물도 아껴 쓰고 섬진강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라고 다짐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주요 5대강 가운데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이다. 그 물길은 530리로 총 길이 223㎞의 길이다. 전북 데미샘에서 발원하는 섬진강은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남원, 구례, 담양, 곡성, 보성, 하동, 광양을 거쳐 광양만에 이른다. 오랜 세월 흘러온 섬진강은 역사와 문화, 자연, 지리, 생태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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