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없다”…무조건 이기고 다른 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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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없다”…무조건 이기고 다른 팀 지켜봐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10.2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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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남은 전남 드래곤즈, PO자력 진출 불가능
29일 청주전 명운 걸려
24일 현재 K리그2 순위
24일 현재 K리그2 순위

프로축구 K리그2가 이제 팀별로 2~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전남 드래곤즈가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린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교두보인 5위 진입을 위해 경남-청주-전남-안양 등 4개팀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시즌 막바지 K리그2가 뜨겁게 닳아 오르고 있다.  

24일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1위 부산(66점), 2위 김천(64점) 3위 김포(59점)다. 4위 부천(54점)은 부산과 전남 2경기만 남겨놓고 있는데 상대팀들도 매경기마다 사활을 걸고 있어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처지다.

5위 경남(50점)-6위 청주(48점)-7위 전남(47점)-8위 안양(45점)은 승점이 불과 5점밖에 차이나지 않아 나머지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는 뒤집어 질 수 있다. 이들 팀은 모두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7위에 머물고 있는 전남으로서는 일단 PO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것이다. 

지난 22일 원정경기에서 김포에 2-1로 패한 전남은 승점 47점으로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지난 2019년 강등이후 K리그2에서 5년째 뛰고 있는 전남으로서는 남은 3경기에 없는 힘도 짜내야 할 만큼 올 시즌이 절실하다.

전남의 남은 3경기는 △29일 청주(홈) △11월 12일 부산(홈) △11월 26일 부천(원정)이다. 청주와 부천은 전남과 PO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1위인 부산 역시 K리그 자동 승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남을 잡아야 한다. 이런 까닭에 전남으로서는 남은 3경기 중 한숨을 되돌릴 수 있는 경기는 하나도 없다.   

전남은 무엇보다 오는 29일 청주와 홈경기에서 6위인 청주를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일단 28일 경남-안산, 안양-서울E 경기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5위인 경남은 최하위인 안산을 상대하기에 다른 팀들보다 좀 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 경기에서 경남이 이기면 PO 진출 확률은 더욱더 높아지고 나머지 팀들의 순위 변동에 큰 의미는 없다. 안양 역시 PO진출이 좌절돼 동기부여가 사라진 서울E를 상대로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어 5위 진입을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남이 졌을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29일 전남-청주 전에서 전남이 이기면 순위는 6위로 한 단계 상승하고 승점 50점으로 경남과 같아진다. 전남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대로 청주가 전남을 이기면 청주는 승점 51점으로 경남을 제치고 5위에 오를 수 있다. 전남과 청주가 비기고 안양이 서울E를 이겼을 경우, 경남-청주-전남-안양 네 팀은 물고 물리며 더욱더 혼전에 빠지게 된다. 

이렇다보니 전남으로서는 사실상 승점 6점 싸움인 청주와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청주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 승점 8점, 전남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분위기는 전남이 조금 앞선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4월 15일 홈경기에서 전남이 3-0, 6월 11일 원정경기에서 청주가 3-1로 이기며 1승1패 호각지세다. 전남으로서는 29일 청주전이 팀 명운이 걸린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리그 승강시스템을 살펴보면 승 K리그2 1위팀은 K리그1에 자동승격하고, 2위팀은 K리그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실시하고, 최종 승리팀은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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