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맑음소녀'가 전하는 감동과 재미…그리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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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맑음소녀'가 전하는 감동과 재미…그리고 '희망'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9.1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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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좌야초 권가람 어린이, 동시집 ‘진짜 최강자’ 출간

<희망의 풍선>

화가 날 때는 
희망의 풍선을 달고
행복의 나라로 
날아갈거야

아무리 속상할 때도
짜증이 날 때도
심술이 날 때도

희망의 풍선을 달고
다시 행복의 나라로
날아가자

그리고 다시 웃는
행복의 얼굴로
다시 만나자


순천 좌야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권가람 어린이가 동시집 ‘진짜 최강자’(고래책빵)를 출간했다. 

가족, 친구들과의 소소한 일상부터 주변의 사물, 자연에서 바라보고 느낀 모든 것이 동시의 소재가 됐으며, 어른들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상상력과 언어감각, 흔히 말하는 동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집이라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시적표현의 재미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돼 있으며, 1~3부에는 50여편의 시가 나뉘어 실려 있고 4부는 백일장 등에서 수상한 작품이 수록돼 있다.  

책에는 권가람 어린이를 통해 생명을 부여받은 시들이 새순처럼 고개를 내민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은 한없이 맑아진다. 시와 함께 시마다 가람 어린이가 해당 시를 지은 배경과 생각을 풀어놓아 시를 읽는 즐거움과 동심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더 커진다. 

평상시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권가람 어린이는 전국 호수예술제 운문부문 대상(2022년),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특별상(2022년), 전국 연꽃문화제 우수상(2022년), 호남예술제 은상(2022년), 올키즈 창작동시대회 우수상(2022년), 이균영 백일장 우수상(2023년) 등 많은 글쓰기 대회 수상 경력이 있다. 

전성태 교수(순천대 문예창작학과)는 “권가람 어린이는 영혼이 순수하고, 상상력이 활발하며 언어 감각이 탁월해 맑은 마음 거울을 가지고 있다”면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잃어버린 거울을 돌아보게 한다”고 ‘진짜최강자’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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