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특식제도 대대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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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특식제도 대대적 개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8.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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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창구 마련…직원 의견 수렴 후 메뉴에 반영

광양제철소는 하계시즌을 맞이해 사내 식당에서 특식을 운영하고 별도의 소통창구 마련으로 직원 의견 수렴에 나서며 식사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늘면서 직원들에게 고품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포스웰과 협업해 올해 1월부터 ‘전국 맛집투어’를 시작, 매주 다른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광양제철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에 운영하던 특식 제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직원들의 사기를 증진하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특식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광양제철소는 구내식당 입구에 의견 수렴 게시판을 설치, 전직원이 자유롭게 건의사항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직원들은 평소에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자유롭게 건의했으며 이들 의견을 취합해 수천여명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조리 가능한 음식을 선별 후 식단에 반영하였다.

그 결과 뚝배기파스타,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를 조합한 요리), 육쌈냉면(냉면을 숯불갈비에 싸먹는 요리) 등 그동안 사내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식단을 직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이밖에,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음식을 식사시간에 맞춰 즉석 조리하는 방식의 메뉴도 확대 도입 중이다. 그동안 구내식당은 일일 수천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수용해야 하는 특성상 즉석에서 조리 후 제공되는 음식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조리시설 인프라 개선을 통해 메뉴 확대를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섰고 서리태 흑콩을 손수갈아 생면을 이용해 삶은 콩국수 등 다양한 즉석 조리 메뉴를 올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혹서기 기간 동안 직원들의 건강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특식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체감온도 의무측정 △고열 고위험작업 시 작업제한 조치 △보냉 창구 및 생수 무제한 지급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초복과 말복 등 복날에는 별도의 건강 특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전복능이닭다리백숙, 홍삼삼계구이 등 건강 특식 메뉴가 제철소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 협력사 직원에게도 제공됐다.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야간 교대 근무자에게는 치킨 화이타 도시락 세트를 제공함으로써 야간 근무자에게도 특식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10일, 구내식당에서 제공된 말복 특식을 즐긴 한 직원은 “식사의 질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근로자들의 의견이 계속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제선식당과 압연식당을 2025년까지 신축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분기별로 식사 질 모니터링과 직원들의 피드백 수렴을 통해 만족도 높은 한끼를 제공하는 등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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