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센터건립, 조속히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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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센터건립, 조속히 추진돼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7.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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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광양시본부장
'포스코의 환경과 지역 경제의 모멘텀의 방향성' 강연

전반적인 환경관련 사항을 관리하며, 청소년과 일반 시민이 환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인 환경센터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김영덕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광양시본부장은 지난 2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임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포스코의 환경과 지역 경제의 모멘텀의 방향성’을 주제로 개최한 강연에서 “기업은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미래를 대비하지만, 시민들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업은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 십년전 포스코의 반대로 무산된 환경센터 건립추진위의 빠른 발족을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율촌산단 콤플렉스1과 세풍산단 콤플렉스2의 생산품인 양극재와 환경에 치명적인 염호리튬, 광석리튬, 고순도리튬과 사이클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및 폐기물의 성상 종류, 성분, 발생량, 처리방법 등의 면밀한 분석 검증이 전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호안 역시 율촌산단의 콤플렉스1과 2와 마찬가지로 현재 처리문제 등의 면밀한 검증 등 환경영향조사가 반드시 사전에 제시 되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포스코는 당연히 그린 포스코여야 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은 포항제철소 입주 50년만에 43만명이 증가한 50만명의 대도시가 된 반면, 광양은 광양제철소가 터를 잡은 지 38년만에 8만명이 증가한 15만명에 턱걸이를 하고 있다”면서 “인구는 경제의 바로미터로 양 지역의 인구 증가만 보아도 포스코의 지역 경제 진정성을 의심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덕 본부장은 특히 “포스코가 미래 대전환 사업의 실질적인 혜택을 광양시민들도 누리도록 하고자 했다면 황금산단, 동호안 아니면 제3의 방책을 강구해야 했지만 포스코는 기업 논리로 율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율촌산단과 세풍산단은 광양의 변방 경계지역으로 거리상 주거문제, 수준 높은 문화 생활, 학군 등이 양호한 순천지역 특히 신대지구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할 "이라며 "광양시의 경제효과와 인구유입은 기대에 훨씬 못미쳐 지역민이 포스코가 말하는 상생의 의미를 납득할 수 있을지 의구심만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에서 지역 환경전문가를 초청해 이뤄졌으며,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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