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임대주택 도입, 청년 보금자리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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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임대주택 도입, 청년 보금자리 마련하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7.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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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의원, 공실률 줄이고 신뢰 회복 위한 기회
송하진 의원
송하진 의원

인구 감소가 심각한 여수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만원 임대주택' 제도 도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주거지원 시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수시의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청년 인구수는 6만166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은 46.5%로, 외지 일자리 17.6%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지역을 떠나기 보단 지역에 머무르며 생활하고 싶다는 여론이 높았다.

청년이 선호하는 주거 정책으로 '주택 공급' 52.3%로, '주거비 지원' 42.9%로 내집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송 의원은 화순군과 전북도에서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청년‧신혼부부 1만원 아파트 사업'이 청년 인구 유입 및 정착 효과와 함께 민간 임대아파트 공실률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대아파트인 부영아파트 공실률을 줄이고 기업의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실제 화순의 경우 입주자 출신 지역과 연령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지역 출신이 38%, 35세 이하가 84%로 나타났다.

여수의 경우 신규 택지지구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고, 주택 보급율이 100%를 넘어서면서 이에 따른 노후 아파트 빈집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수동 부영 6차, 7차, 9차, 신기동 부영 3차 등 노후 부영아파트를 값싼 임대료에 여수시에 전세로 공급하고 도배‧장판 등 집수리를 거쳐 제공한다면 청년의 내집 마련 부담도 크게 경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타 도시보다 여수에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은 부영주택 입장에서도 사회공헌 및 환원 측면에서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실공사와 하자투성이, 고가 분양전환으로 지역에서 잃어버린 민심을 회복하고 지역민의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1998년 삼려통합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겪으며 지난해 인구소멸 지역에 진입했고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전남 제1도시라는 타이틀을 내준 지 오래"라며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시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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