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비'…도로 일부 침수, 초등학교 내부 토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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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비'…도로 일부 침수, 초등학교 내부 토사 쏟아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7.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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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146mm 집중호우
정인화 시장, 호우 피해 지역 현장 점검
광양중앙초 인근 경사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초등학교 씨름실 벽면 1면이 파손됐다.
광양중앙초 인근 경사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초등학교 씨름실 벽면 1면이 파손됐다.

지난 주말 동안 광양지역에 14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린데 이어 17일에도 국지성 호우가 산발적으로 쏟아지면서 도로가 일부 침수되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7시 기준 광양지역에는 평균 146mm의 비가 쏟아졌다. 중마동은 170mm를 기록, 가장 많은 강우량을 보였고 다압면은 98,5mm로 가장 적은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인해 △홈플러스 사거리 △우림필유~식자재마트 방향 △상수도과~커뮤니티센터 방향 △광영동 도촌마을 입구 △옥곡 고속도로 아래 굴박스 등이 일부 침수됐으나 복구가 완료됐다. 17일 오전에는 광양중앙초 인근 경사면에 토사가 쏟아져 초등학교 씨름실 벽면 1면이 파손됐다. 중앙초는 현재 사면에 비가림 시설, 배수로 정비, 출입 통제 등 조치가 완료됐다.

광양시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는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 대피를 실시, 15일 15개 마을 28세대 36명, 16일에는 29개 마을, 92세대 117명 대피를 완료했다. 또한 광양읍, 봉강, 옥룡 등 8개 읍면동에 긴급 구호물품 200세트를 지원했다. 시와 소방당국은 방수포 설치, 토사 유실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16일 오후에 이어 17일 오전에도 호우 피해 예상지를 방문하고 피해 현장을 살피는 등 집중호우 대응 계획을 재점검했다.

정 시장은 16일 피해 예상지 풍수해생활권 옥곡면 명주마을을 방문해 하천 수위, 안전 시설물을 살펴보고 사전 대비가 최선인 만큼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위급 상황 시 주민 대피 명령 매뉴얼 및 비상연락망을 정비토록 당부했다.

이어, 백운산 계곡 주변, 하천, 수어댐 등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으므로 수위를 주시하고 관계기관, 마을주민 등 유기적인 연락망 체계를 유지토록 주문했다.

정인화 시장은 “비가 계속해서 내릴 전망이므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비에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면서 “주민, 유관기관 등 비상연락망 체계를 재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민들도 위급 시 대피 명령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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