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대통합 이끈 ‘막역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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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통합 이끈 ‘막역지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4.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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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닮은꼴 인생궤적’에 지방시대 철학·소신도 동일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막역지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영호남 대통합을 위한 남다른 ‘상생 동행’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와 이 지사는 지난 27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2023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에서 만남과 동시에 서로 얼싸안는 등 친밀한 우정을 과시하며 영호남 상생화합을 다졌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에서 첫 영호남 화합대축전을 연 이후 6개월만이다.

양 도지사는 동서미래포럼, 영호남 상생장터 등 10여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영호남 대축전 행사 내내 시종일관 함께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2022~2023전남방문의해’를 맞아 제작된 홍보용 야구점퍼를 함께 입고 각종 행사장을 돌며 전남 방문의 해를 응원하는 등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였다.

행사가 열린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과 격의 없이 이야기하고, 양 도민이 함께 한 화합콘서트에서 무대 위 열띤 분위기를 함께 즐기며 전남-경북 간 우의와 화합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호남 지역민들도 전남-경북이 이끌어갈 지방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환호와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연이어 쏟아냈다. 양 도지사는 나이와 정치, 행정 경험 등이 비슷한 ‘닮은꼴 인생 궤적’을 지닌 ‘절친’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전남과 경북은 영호남 지역이 지닌 저출산, 지방소멸 등 당면 과제도 동일하게 안고 있어 지방이 주인되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철학과 소신도 같다. 지난해부터 양 도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되고 있는 영호남 화합대축전이 개최된 배경이기도 하다.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함께 하고 있다. 양 도지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정된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특별법(지방소멸특별법)’에 앞장섰고,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서도 가장 먼저 상호기부해 화제를 낳았다.

영호남 대통합을 위한 ‘동행’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양 도지사는 낙후된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자동차로 4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남-경북 간 교통망 확충 등 활동을 다각도로 펼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막역한 사이인 양 도지사의 함께하는 남다른 행보로 영호남이 상생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이 돼 가고 있다”며 “전남과 경북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 돼 지방시대를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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