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상생협력협의회 적극 동참…여론 귀담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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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상생협력협의회 적극 동참…여론 귀담아 들어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4.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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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활성화본부, 기자회견 열고 포스코에 경고
20일부터 광양제철소 앞 집회, 상경투쟁도 추진    
광양경제활성화본부는 19일 오전,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지역상상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것을 촉구했다. 

광양경제활성화본부(회장 백정일·이하 본부)가 포스코에 대해 지역상상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것을 촉구했다. 광양경제활성화본부는 그동안 포스코에 대해 우호적인 활동을 펼쳐왔는데 강경기류로 돌아선 배경에는 최근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 지지부진한 상생협의회TF 회의 등 각종 사안과 관련, 포스코가 지역을 무시하고 홀대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최근 광양시와 의회, 광양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 이어 이통장협의회, 청년연합회, 상공인단체 등 광양지역 14개 단체가 모인 경제활성화본부도 전면 나서는 등 지역 곳곳에서 포스코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들끓고 있다.   

본부는 19일 오전, 광양시청 열린 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자회사 설립, 포스코퓨처엠 본사 광양 이전 요구 등 각종 사안에 대해 포스코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광양시민들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포스코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백정일 회장을 비롯해 송근배 상임부회장, 장복주 이통장지회장, 이석우 광영상공인연합 상임부회장이 참석했다. 

본부는 “순수 민간 경제단체인 우리 본부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양의 취지에 맞게 우리 지역 최대 기업인 포스코와 상생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광양경제발전을 위해 잘하는 점은 칭찬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위로하면서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4월 1일 포스코 창립기념일을 맞이할 때면 한 번도 잊지 않고 축하하며 ‘포스코 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왔다”고 덧붙였다. 

본부는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세 차례나 진행된 지역상생협력 TF회의를 통해 보인 포스코의 미온적인 태도와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 과정에서 지역민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분통했다. 

본부는 이에 포스코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히 알리겠다고 경고했다. 본부는 “이번 집회는 우리 본부뿐만 아닌, 지역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시민들도 동참하는 등 범시민적 운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본부는 “포스코는 광양시민들의 끊임없는 땀과 노력으로 성장해왔음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수수방관하던 자세를 고쳐 매고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포스코가 지금과 같은 자세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우리 본부는 포스코와 상생협력의 관계를 전면 파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포스코에 대해 △지역상생협력 협의회 협의 안건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것 △포스코 자회사 설립 추진을 원점 검토 △포스코퓨처엠 본사 광양 이전을 촉구했다. 

백정일 광양경제활성본부 회장은 “단발성 아닌, 포스코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지속적인 투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일단 20일 오전 7시부터 8시반까지 광양제철소 1문에서 14개 단체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상경 집회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집회는 포스코 죽이기가 아닌 상생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경제활성화본부는 지난 2014년 조직된 순수 민간 경제단체로서 그동안 △기업 기(氣)살리기 운동 △지역 농특산물 구매 캠페인 △소상공인 SNS 교육 △소상공인 도배 벽지 교체사업 등 광양경제를 위해 다양한 봉사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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