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어린이테마파크' 설문조사, 박철수 의원이 다시 해보니…
상태바
광양시 '어린이테마파크' 설문조사, 박철수 의원이 다시 해보니…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2.07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의원, 광양시 설문조사에다 '예산과 적자폭' 추가 항목 삽입
광양시, 초중생 125명→박 의원, 초중고생 500명 확대
광양시 설문조사 결과와 일부 항목 차이 많이 나
박 의원 "적자폭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 대비 철저히 해야"
박철수 의원
박철수 의원

광양시가 황길지구에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테마파크’를 주제로 광양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와 박철수 의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일부 항목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는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어린이 및 청소년 125명, 학부모 125명, 교사 76명으로 어린이테마파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박철수 의원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기존 광양시가 실시한 학생수에 비해 표본수를 대폭 확대하고, 기존 설문조사에다 ‘테마파크 조성에 총 1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매년 18억 이상 적자 상황이 발생한다’는 문항을 추가 삽입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박철수 의원이 초중고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박철수 의원이 초중고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박 의원은 지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관내 '초등 200명·중등 150명·고등 150명' 등 초중고 총 500명을 대상으로 각 학교를 방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광양시가 어린이 및 청소년 125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보다 표본수가 4배 많다. 박 의원은 “광양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했고, 저는 고등학생도 포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일부 항목은 최대 20%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광양시의 조사 결과와 상당한 부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광양시가 실시한 설문 조사는 80.8%가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는 것으로 응답했고, 박 의원이 실시한 설문조사도 79%로 비슷한 결과가 나와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수 의원이 초중고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박철수 의원이 초중고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해당 사업의 필요성 및 유익성 항목에서 시 설문 78.4%의 응답자가 필요성에 공감한 반면, 박 의원 설문조사엔 59%가 긍정적으로 답해 20% 차이가 났다. 방문의향 질문에선 광양시 68.6%, 박 의원 41%의 결과로 27% 차이가 발생했다. 

상상놀이터·공립소재전문과학관·숲속야영장·스포츠클라이밍장 이용의향 질문에서 시 설문에선 5점 만점에 점수로 한 결과 △상상놀이터 3.70점 △소재전문과학관 3.66점 △숲속야영장 4.14점 △스포츠클라이밍장 3.94점을 받았다.   

박 의원이 같은 항목에 대해 %로 이용의향을 물어본 결과 △상상놀이터 43% △소재전문과학관 40% △숲속 야영장 50% △스포츠클라이밍장 58%의 긍정적 답변으로 시의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박 의원이 추가 항목으로 기재한 ‘막대한 예산투입과 매년 수십억의 적자를 감수하고서도 어린이테마파크가 필요하다’고 한 문항에선 △필요하다 32% △필요하지 않다 35% △기권 및 다른 답변 33%로 부정이 긍정보다 소폭 앞섰다.  

박철수 의원이 초중고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박철수 의원이 초중고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박철수 의원은 “광양시 설문조사 결과 학생 68.8%, 학부모 74.4%, 교사 92.1%가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하지만 제가 추가 항목을 기입해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니 학생들은 찬성보다 반대가 조금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막대한 예산 투입과 매년 수십억의 적자가 뻔히 보이는 사업을 진행할 뗀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실제 사용자들의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앞선다는 것에 대해 광양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양시는 어린이테마파크 조성과 관련, 적자폭을 줄이고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잘 이용할 수 있게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수 의원은 초중고생 설문조사에 이어, 조만간 학부모 설문조사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