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장관 감독, 감격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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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장관 감독, 감격의 '첫 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9.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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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안산에 7-1 대승…21경기만에 승리
이 감독 "묵묵히 기다려준 팬들께 감사"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프로데뷔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전남도 21경기만에 승리하면서 지독한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전남은 14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산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뒀다. 7골은 올 시즌 K리그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이다.

전남은 지난 5월 17일 홈에서 안양을 2-0으로 꺾은 이후 20경기에서 11무 9패를 기록하다 무려 넉 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6월 지휘봉을 잡은 이장관 감독은 10무 6패 뒤 17경기 만에 프로 사령탑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남은 발로텔리가 2골 2도움, 박인혁이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에만 4-0으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확신한 전남은 후반에도 안산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7-1 대승을 거뒀다. 

이장관 감독
이장관 감독

이장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보다 기쁜 사람을 없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전방에서부터 희생하며 강하게 뛰어준 덕분에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었고, 쉽게 득점하면서 페이스를 빨리 찾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오랫동안 무승 과정을 겪으면서 전남 팬 분들이 참 수준 높은 팬들이라고 느꼈다”면서 “4개월 간 승리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야유보다는 격려를 많이 보내주셨다”며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했다.

특히 추석 연휴 때 선수들을 위해 떡을 가져오거나, 경기장에서 고사도 지내는 등 팬들의 정성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장관 감독은 “어려운 과정을 묵묵히 기다려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는 팬 분들의 덕분이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올 시즌 6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전남은 15일 현재 5승 15무 14패, 승점 30점으로 11팀 중 10위에 머물러있다. 5위 경남과 6위 아산이 47점, 서울E가 41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전남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하다.

전남은 이제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확보해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이장관 감독도 팀 리빌딩을 준비하며 올 시즌을 효과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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