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긴급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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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긴급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 가닥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7.1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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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
시민 통합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 나서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가 4차재난지원금에 대해 전 시민에게 골고루 지원하는 '보편적 지급'을 가닥으로 잡고, 절충안을 집행부에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의회는 정인화 시장의 공약인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과 관련,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지급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의 19세 이하 100만원, 20세 이상 20만원의 공약에 대해 절충안을 마련, 전 시민에게 골고루 지원할 수 있는 보편적 지급을 사실상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 8일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집행부로부터 관련 계획을 최초 보고 받았다. 이후 시의회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고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감안해 꼼꼼하게 예산을 살피는 한편 폭넓은 의견 수렴과 함께 숙의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정부 추경으로 교부금이 늘어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여력이 마련된 만큼 시 재정 형편을 고려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15만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시민 모두가 만족할만한 ‘보편적 지급’을 기준으로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의회 의장단은 집행부와 협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다. 서영배 의장은“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방식은 지급액 격차에 따른 위화감을 예방하고 시민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며“시민 대통합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시의회인 만큼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추진이 시민간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계시는 모든 시민분들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집행부에 절충안을 제시하면 공은 정인화 시장에게 돌아간다. 정 시장이 절충안을 받아들인다면 취임 첫 공약은 한발짝 후퇴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만일 의회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의회도 정 시장의 공약을 통과시킬 명분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정 시장과 의회로서도 큰 부담이다.

결국 한발씩 양보하면서 시와 의회가 절충안에 합의한 후, 시민들을 설득하는 내용이 담긴 대시민 담화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시나리오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회 관계자는 "의회는 시민에게 골고루 지원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전달한 만큼, 정인화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시의회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제311회 임시회를 열고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건 등에 대해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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