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7일 '국립과학관' 선정, 과연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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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7일 '국립과학관' 선정, 과연 어디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7.24 08: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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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원주-울산 3파전, 31일 결정
광양, 전국 유일 소재전문과학관 계획
어린이테마파크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국립과학관 위치(빨간선 박스)
어린이 테마파크 내 국립과학관 위치(붉은색 박스)

국립과학관 유치를 놓고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광양시(전남), 원주시(강원도), 울산광역시의 경쟁이 뜨겁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립과학관은 9개로, 정부는 1곳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관련 최종 후보지로 3개 광역단체를 선정했는데 전남(광양), 강원(원주), 울산광역시가 선정됐다. 과기부는 3개 지자체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달 3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양시가 이번에 국립과학관을 유치한다면 지난 2015년 도립미술관에 이어 다시 한 번 굵직한 프로젝트를 유치, 문화에 이은 ‘과학’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과학관은 총사업비 350억원으로 국비가 70%(245억원) 지원된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과기부 계획에서 한발 더 나가 과학관 건립 추가 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건립비 부담률 30%에서 36%로 상향 조정, 사업비 385억 규모로 관학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립 후 운영비는 연간 38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요사업비는 과기부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경상비와 인건비는 국비가 50% 지원된다. 나머지는 50%중에서 광역지자체가 30%, 선정지자체가 70% 부담한다. 광양시와 전남도는 운영비 부담률 역시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으며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등 부지 밖 공공시설 설치 지원을 제시했다.

과학관 운영 예산의 자체 확보방안에 대해 광양제철소 등 광양국가산단을 비롯해 여천산단과 율촌산단 내 소재 기업들이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적극적인 협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한용 아동친화도시과 테마파크팀장은 “광양만권 133개 소재 기업에서 과학관 후원 참여 희망서를 제출했다”면서 “전남은 소재기업, 시민, 전문가,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 등과 함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체계를 구축, 전문과학관 유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국 유일 '소재 전문과학관'
어린이테마파크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광양시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립광양소재과학관’을 사업명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재 전문과학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학관 유치 장소는 황길동 어린이테마파크 부지 내로 사업부지 주변에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구봉산 관광단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첨단소재산업의 중심지인 광양만권에 특별한 과학문화체험을 더해 세계적 소재과학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립소재 과학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립과학관 조감도
국립과학관 조감도

전남도는 국정과제인 소재부품 기술개발 실현을 위해 소재부품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추진하고 있다. 장한용 아동친화도시과 테마파크팀장은 “국내 135개 과학관 중 소재산업을 주제로 한 과학관은 없다”면서 “전남은 광양항과 포스코, 국가산단, 전남테크노파크 등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중심지다”고 강조했다.

광양시가 특히 전남과 경남의 경계 지역인데다 고흥과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산업과 연계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과학관에는 △바람날개 드론파크 △포레스트 어드벤처 △워터슬라이드 △숲 생존게임장 △E-모빌리티 체험장 등을 조성해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는 화요일인 지난 22일 정부 실사단이 과학관 후보지를 방문, 최종 점검을 마친 상태다. 광양시는 경쟁 지자체 중 인근 국립과학관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위치 면에서는 다소 유리하다.   

과학관 부지는 산악형 경사지로 광양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스머프 동산 형식으로 숲과 조화로운 버섯모양의 과학관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과학관 바로 눈앞에는 광양항, 국가산단 등 광양만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난 점도 장점이다. 

전남도와 광양시가 과학관을 유치하면 과학관 반경 50km내 관광객 4200만명 중 1%만 방문해도 년간 관광객은 35만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장한용 팀장은 “국립과학관을 유치하면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맞물려 관람객 유치에도 안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남도민, 광양시민들에게 차별화된 과학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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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2020-07-26 12:09:16
광양 화이팅! 국립 과학관 꼭 유치해주세요!

멀더 2020-07-26 12:05:14
광양이 3군데중 기존 국립과학관과 제일 먼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광양이 유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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