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22일부터 '격주 4일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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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22일부터 '격주 4일제' 시행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1.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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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근무자 3400여명 대상
격주로 월~목 9시간, 금 8시간 근무/월~목 9시간 근무, 금 휴무
협력사까지 확장 될 듯…지역경제 영향 '촉각'
광양제철소 전경
광양제철소 전경

광양제철소는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2일부터 상주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격주로 주4일제를 실시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11월 16일부터  상주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9시 출근, 6시 퇴근'을 '8시 출근, 5시 퇴근’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 바 있다. 포스코 주4일제 도입이 협력사 근무제 및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작년 11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격주 4일 근무제 도입 등에 합의한 바 있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유연하고 자율적인 근무제 확대를 통한 직원들의 다양한 자기개발 및 재충전 기회 제공으로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사무직군 직원들은 3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광양제철소 사무직군 직원 1700여명은 매주 금·토·일 쉬게 된다. 

현재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하고 있는데 22일부터는 월~목 9시간으로 1시간이 더 늘어나고, 금요일은 격주로 8시간 근무/휴무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5일 근무하는 주간은 월~목 9시간(8~18시)을, 금요일은 8시간(8~17시)을 근무한다. 그 다음주 4일 근무하는 주간은 월~목 9시간(8~18시)을 근무하고 금요일은 쉬게 된다. 직원들의 근무시간 및 시업/종업시각은 7시~17시/ 7시30분~17시30분 /8시~18시/ 8시30분~18시30분 / 9시~19시 등  근무 기준 내에서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포스코가 주4일제를 도입함에 따라 협력업체 등 다른 계열사들도 근무 형태를 바꾸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와함께 포스코의 주4일제 도입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중요한 관심사다. 

광양시 관계자는 "주4일제 근무로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휴일에 외지로 여행을 가는 등 대거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어느정도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상공인단체와 논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포스코의 격주 4일제 도입이 협력사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격주4일제여서 금요일도 직원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목요일 회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면서 "직원들의 쉬는 날이 많아짐에 따라 다양한 자기개발을 및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산직군 직원들은 기존대로 4조2교대 근무형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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