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기업, 4분기 경기 전망도 '우울'
상태바
광양지역 기업, 4분기 경기 전망도 '우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9.28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대비 14.4p 하락··· 8분기 연속 부정적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광양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4/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 최근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2023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75.6p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2023년 3/4분기(90P) 대비 14.4p 하락한 것으로, 8분기 연속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하를 기록해 불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현재 경영실적 추세를 봤을 때, '연초에 세운 영업이익(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목표수준 미달' 53.3%, '목표수준 달성' 46.7%'로 답했다. 목표수준 미달 이유로는 '내수판매 부진'(33.3%), '高금리 등 자금조달 비용 상승'(33.3%),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18.8%), '기타'(6.2%) 등을 들었다.

추가로 2030년 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 관련, 월드 엑스포 유치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될 것' 24.4%, '도움 안될 것' 75.6%로 답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경제에 경고음이 들어왔다"며 "최근 국제유가는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향후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무역은 3개월(6~8월) 연속 무역흑자를 보였는데, 이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에 따른 수입 감소 영향이 더 컸다고 본다"며 "최근 소비, 투자 등 국내 내수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소비 둔화를 가속해 내수 및 성장률을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