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4년만에 '해외연수' 간다는데…
상태바
광양시의회, 4년만에 '해외연수' 간다는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8.2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2~10일, 의원 7명 네델란드·프랑스·벨기에로
ESG관광, 문화예술, 도시재생, 지역 경제 활성화 벤치마킹
"보고서 제출로 끝나면 안돼, 결과 발표회 통해 검증 받아야"
광양시의회 해외연수 방문지역
광양시의회 해외연수 방문지역

광양시의원들이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7박9일간 해외연수를 떠난다. 의회는 “해외 선진도시를 방문하여 ESG관광, 문화예술, 도시재생, 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 등을 비교 견학할 것”이라며 “우수정책을 발굴해 광양시에 접목을 목적으로 국외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외연수 국가는 네델란드, 벨기에, 프랑스이며 안영헌 운영위원장이 연수를 총괄하는 단장으로 최대원·송재천·조현옥·정회기·신용식·서영배(옥곡) 의원 등 총7명이며 의회사무국 직원 2명이 수행할 예정이다. 의원들에게 지원되는 해외연수 비용은 1인당 약 522만원으로 의원 7명에게 총3655만원이 지원된다.

광양시의회는 2019년 해외연수를 실시한 후, 코로나로 중단됐다 4년만에 다시 해외연수를 실시한 것이다. 2023년 의원 국외연수출장 계획서를 살펴보면 네델란드 주요 방문지역으로 △드할렌 : 산업유산을 재활용한 복합문화시설 △암스테르담 광장 :담광장과 중앙역 등 관광인프라 구축 사례 △네델란드 주요 정책과 성과 토론 워크숍 △암스테르담 시청 : ESG관광 발전전략 우수사례 벤치마킹 △잔세스킨스, 마켓홀 : 전통자원 활용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 등이다. 

벨기에는 지역관광 활성화 마케팅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벨기에 관광청을 방문한다. 프랑스는 △와인을 활용한 6차산업 전략과 마케팅 사례 △바토무슈 : 세느강 주변 야경 명소 체험: 바토무슈 △마가장 제네로 : 창고를 리모델링한 체류 공간 조성 △르 썽까트르 : 지역문화예술인 양성을 위한 지역거점 창작공간 등 6곳과 유럽 문화산업에 기반한 지속가능 관광정책의 시사점 토론회 등이다.

의원들은 2명씩 1개조로 나눠 △ESG관광 : 지속가능한 ESG관광 활성화 및 복합 문화창작공간 조성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 지역특성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전략 △도시재생 : 도시재생사업 우수사례 벤치마킹, 신도심과 구도심의 갈등 해결과 상권 회복 사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의회는 “국외 선진 주요 도시의 우수 정책, 발전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관광, 문화예술,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등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한 정책 집행 과정의 비교 연구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지역 현실에 얼마나 접목되어 왔는지, 이번 해외연수가 광양시 행정에 적합하게 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김진환 광양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지방의원 국외연수 내실화를 위해 심의위 기능을 강화해 기존에 갔던 국외연수와의 차이점과 목적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반복되는 내용의 국외출장, 외유성 연수, 불분명한 계획 등이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심의위가 의원들의 국외연수에 구속력을 가질 수 있는 형태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진행하는 국외연수는 의원별 사전 연수 계획서 제출해야 할 것”이라며 “계획단계에서부터 면밀한 준비와 심사, 연수를 다녀온 뒤 보고서 작성, 결과보고, 결과 발표회 진행, 비용결산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광양시 시책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방법을 제시하는 등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