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경서 플랜트 건설 임금교섭, 광양시 중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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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경서 플랜트 건설 임금교섭, 광양시 중재키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7.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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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건설 비중 막대, 노사 평화 인식

광양시는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동경서지부와 27일 면담을 갖고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전동경서지부와 광양제철산업단지전문건설인협의회(이하 협의회) 노사 양자 간 갈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광양시는 지역 경제에서 플랜트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고, 노사 간 평화가 지역 안정의 기초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동경서지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앞으로 전동경서지부와 협의회 간 임금교섭도 광양시가 중재하는 가운데 광양시청사에서 개최하는데 동의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측이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동경서지부는 협의회 측과 23년 임금교섭에 임하면서 물가인상을 비롯한 올해의 경제여건, 시중노임단가의 70%에도 못미치는 지역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의 임금실태, 제철의 본산인 포항과 당진 및 석유화학 단지 중심의 울산·여수 등지의 동종직동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타 건설업종사 노동자들과의 확연한 임금격차를 근거로 임금인상을 요구해 왔다.

이에 반해 협의회 측은 일일 휴식시간 초과, 능률공수(생산능률에 따라 지급되는 수당) 배제를 주장하며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차례의 교섭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양측은 교섭결렬 선언 이후 조정기간을 거쳐 쟁의권이 발생한 이후에도 교섭을 비롯한 별 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전동경서지부는 쟁의권 발동 24일차인 27일 광양시청 앞에서 30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여 협의회 측의 교섭해태와 노동무시를 규탄하고 광양시의 중재를 촉구하는 부분파업집회를 개최했다. 전동경서지부는 요구안이 합리적으로 실현될 때까지 안전작업준수, 4시간 부분파업과 간부 파업, 출근선전전 등 합법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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