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무자비한 폭력진압, 노동탄압·반노동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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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무자비한 폭력진압, 노동탄압·반노동 폭주
  • 진보당 전남도당
  • 승인 2023.06.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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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만행을 막아내야 노동자·민중이 산다
진보당 전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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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5/31) 경찰이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곤봉(경찰봉)으로 농성자의 머리를 내려쳐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여러차례 경찰봉을 내리쳤고, 농성자는 정수리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앞에 설치된 포스코 하청노동자 농성장에서 경찰관 6명이 사다리차 두 대를 타고 올라가 고공농성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머리를 경찰봉으로 내려쳐 주저 앉힌뒤 지상으로 이동시켜 연행했다. 저항을 할 수 없이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경찰의 폭행은 계속됐다고 한다.

5월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원청교섭을 요구하며 단식농성하던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이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됐다. 임금교섭과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어제로 402일째 천막농성 중이던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국노총의 산별노조 위원장은 바닥에 쓰러진 채 무릎으로 목 부위를 짓눌린 상태에서 뒤로 수갑이 채워졌다. 뒷수갑은 인권침해 우려가 높아 경찰 스스로도 엄격하게 제한하는 사항이다.

'법치주의'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면서 이처럼 경찰이 폭력 일변도로 나오는 데는, 매일같이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정부 여당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기조에 앞다퉈 충성경쟁 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짓밟고 있다.

오늘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했다. 정치•경제적 위기를 모두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노동탄압·노동개악·친재벌·반노동으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선 저항이다.

정부는 총파업 시작도 전부터 불법으로 낙인찍고 있다. 최근들어 노동계 집회·농성에 대한 과도한 경찰력 투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금속노조와 비정규 노동자의 대법원 앞 노숙농성도 강제로 해산했다. 불법이 없었음에도 ‘폭력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황당하고, 자의적인 기준이 이유였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무작정 억누르고, 때려잡을 궁리만 하는 정권은 정상이 아니다. 과로사를 조장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시키려는 윤석열 정권의 만행을 막아내야 노동자·민중이 산다. 그래서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정당하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2150만 모든 노동자를 범법자로 규정하며 매일같이 살인적인 탄압을 일삼는 윤석열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금속노조 총파업을 뜨겁게 지지하며, 적극 연대하고 함께 싸울 것이다. 나아가 7월 민주노총 총파업의 대대적인 성사로 노동자·민중의 힘을 모으고, 하반기 범국민적인 반윤석열 항쟁을 열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23년 5월 31일 진보당 전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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