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과 광양시 무시하는 포스코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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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과 광양시 무시하는 포스코 규탄한다
  • 광양시의회
  • 승인 2023.05.20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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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광양시민 협박·망언 즉각 사과" 촉구
광양시의회 전경
광양시의회 전경

지난해 포스코는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면서 지역사회와 그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 광양시의회는 포스코가 광양시민을 존중하며 지역과 상생하고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그 결과,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가 구성되었으나, 협의회는 구성된 지 1년이 지나도록 포스코의 미온적인 태도로 합의문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정말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지난 3월 포스코는 설비 경쟁력 및 전문성 확보, 안전성 강화를 이유로 정비 자회사 출범을 발표하였다. 이는 2006년 포스코가 전문성 강화를 명분으로 협력회사로 분사시키더니 지금은 같은 이유로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포스코 입맛에 맞추어 근로자를 좌지우지 하겠다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포스코가 그동안 문제없이 돌아가던 정비 체계를 바꾸는 의도가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패소에 따른 법윈의 판결을 무력화하여 편법으로 정규직 채용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의심된다. 정비 자회사 설립은 기존 협력사와 납품업체의 생존과 직결되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 분명하다. 

현재, 포스코는 기존 협력사 직원의 99%를 자회사 직원으로 채용완료하였고  이는 기존 협력사의 숙련된 기능인력을 빼돌려 그동안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포스코 정비 부분을 담당하던 협력사가 하루 아침에 공중분해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와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지역의 납품업체 또한 고객을 잃어버려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우리 광양시의회는 포스코의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지난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의원 릴레이 1인 피켓 시위와 매주 월요일 컨부두 사거리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뒤늦게 포스코는 협력사, 납품업체와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구체적인 거래규모나 이행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그 진정성이 심히 의심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 관련 현수막 철거와 무료 급식소 및 지역이나 단체에 대한 지원 중단을 비롯한 동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는 등 행정기관과 시민을 상생의 파트너로 보지 않고 시혜 대상으로 보는 천박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는 과거에 지역을 길들이기 하는 방식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영업 생존과 직결되는 소비 활동을 중단할 수 있으니 잘 생각하라고 하는 등 반포스코 정서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이것이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올바른 태도인가? 포스코의 이중적인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이에, 우리 광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광양시민을 우롱하고 협박하는  포스코의 태도에 엄중히 경고하며, 포스코가 진정성 있게 지역사회 상생협력방안 마련에 임할 것을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우리 광양시의회는 광양시민을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고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포스코를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최정우 회장은 광양시민을 무시하고 협박한 것을 즉시 사과하라! 
하나,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진정성 있는 태도로 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임하라!
하나,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 설립과 관련하여  지역 여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라!

2023년 5월 19일 광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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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09:16:17
포스코는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