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때 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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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3.0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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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동참, 착한 건물주 김준성 씨
임대료 50% 감면

"월세 반만 내세요"  

코로나19로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양에서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 건물주’ 사연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광양시 광양읍 서천1길 32번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건물주가 3월 월세는 반값만 받겠다는 문자를 공개했다.
 
A씨는 "어려운 사정을 먼저 알고 집세를 깎아주겠다고 하니 가뜩이나 다른 것에 신경 쓸 것도 많은데 세입자로서는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건물주 김준성(85세) 씨는 "저도 자영업을 해봐서 손님이 없을 때 상인들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지금 사정이면 차라리 월세를 안 받고 싶지만, 유지비가 들어가 어쩔 수 없이 절반만 받게 됐다"고 말했다.
 
광양읍 주민 허형채 씨는 "전국적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당 등 영세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에도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좋은 분들이 있어서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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