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주조공사, 농작물 병해충 유인제 제작용 막걸리 '무상공급'
상태바
광양주조공사, 농작물 병해충 유인제 제작용 막걸리 '무상공급'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3.2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3일부터 10월말까지, 매주 월요일

광양시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꽃 개화에 맞춰 해충 발생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 해충 방제를 위한 막걸리 유인제(트랩) 제조용 폐막걸리를 오는 4월 3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에 무상 공급한다.

시는 2020년부터 매년 광양주조공사(대표 김종현)와 협업을 통해 폐기되는 막걸리를 공급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 유인제로 활용함으로써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과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막걸리 유인제(트랩)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 노린재류, 풍뎅이류, 파리류 등의 성충을 막걸리로 유인하고 포획 함으로써 해충의 밀도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해충박멸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알이나 번데기 상태로 월동한 후 4월 이후 산란을 시작하는 성충을 제거하면 수백 개의 알을 사전에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저비용으로 농장의 해충 밀도를 낮추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주심기(정식) 10~15일 전 막걸리 유인제를 본포에 설치해 성충을 신속하게 제거하면 해충 방제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작 방법은 2리터 페트병 4면에 가로×세로 3cm 길이를 U자 모양으로 뚫어 들어 올리고 막걸리 10, 설탕 1, 에탄올 1~2 비율로 혼합 후 용기 10cm 높이로 채우면 된다.

막걸리 유인제는 과수의 경우 나무 2~3그루에 1개씩 중심부에 설치하고, 채소의 경우는 어린 모종일 때는 땅바닥에 놓고 키가 자라면 작물 키에 맞게 중심부에 2~3m 간격으로 설치하면 된다.

김동훈 식량작물팀장은 “버려지는 막걸리를 이용한 해충 유인제는 폐기물을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에 유용함으로 지역 내 농업인의 적극적인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막걸리 유인제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청 기술보급과(797-3325)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