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야 반갑다…광양, 사흘간 42mm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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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야 반갑다…광양, 사흘간 42mm '단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3.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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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50mm, 백운산 42mm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남 지역에 심각한 가뭄이 지속된 가운데 사흘간 광양시에 보석같은 단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광양시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42.5mm이며 22일 2.5mm, 23일 19.6mm, 24일 20.4mm의 비가 내렸다. 광양읍은 50mm, 백운산은 42mm의 봄비가 내리면서 바싹 마른 대지를 모처럼 촉촉히 젹셨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일단 산불 위험은 한시름 덜게 됐다. 문병주 안전총괄과장은 "봄비 특성상 천천히, 조금씩 내려서 메마른 땅만 적실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모처럼 내린 단비로 산불 위험 및 가뭄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섬진강댐, 수어댐, 주암댐 저수율이 장기간 심각 단계인데다 전남 대부분 지역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물절약 운동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행동요령은 수도밸브 수압저감(40% 절감 효과),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50%절감), 빨랫감 모아서 세탁(30% 절감), 양치컵 사용(70% 절감), 양변기 수조 물병 넣기(20% 절감) 등이 있다.

한편, 광역 상수원 저수율은 평균 24.8%(주암댐 21.4%·수어댐 67.2%·평림댐 30.5%·장흥댐 29.8%)이며, 지방 상수원도 41.4%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24일 가뭄대책 상황보고회를 열고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특단의 용수 공급대책을 세우고 농업용 저수지 파악, 절수기 보급 등 물 절약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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