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벼랑끝 탈출…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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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벼랑끝 탈출…시즌 '첫 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3.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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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비아 결승골' 서울E에 1-0

전남 드래곤즈가 원정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개막 2연패를 당하며 팬들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전남은 11일 오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에서 후반 36분, 발디비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이날 스웨덴 공격수 시모미치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발디비아가 결승골을 합작, 첫 승을 견인했다. 전남은 후반 36분 스로인에서 시모비치가 감각적인 패스로 서울E 골키퍼를 제쳤고, 쇄도하던 발디비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발바디아의 첫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올 시즌 첫 승점3점과 함께 첫 골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FC안양에 0-1, 2라운드에서 경남FC에 0-5 대패를 당하며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던 전남으로서는 이번 원정경기 승리가 무엇보다 절실했다.    

전남은 최근 6경기에서 서울이랜드에 3승3무를 기록,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남은 무엇보다 지난 시즌 맨 마지막 승리를 서울이랜드(10월 8일, 3-0)를 상대로 거뒀는데, 올 시즌 첫 승리 상대 역시 서울이랜드가 되면서 천적임을 입증했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후 "전남의 좋았던 부분이 잘 통했고 상대에게 좋은 찬스를 많이 주지 않았다"며 "오늘 분위기는 이겨야 했고, 그렇게 반등해야 했다. 승점 3점, 전남으로서는 아주 보약이 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 패스미스가 있었는데, 그런 점을 빠르게 바꾼 게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었다"며 "조지훈과 유헤이를 더 내려서 빌드업을 했고, 그게 안정세를 찾는 데 도움이 됐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운 것 같다"고 이번 경기를 평가했다.

2m 장신 공격수 시모비치에 대해 이장관 감독은 "후반에 들어가 상대를 힘들게 해주는 역을 했다"면서 "큰 신장이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세컨드볼에서도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팀 첫 골을 넣은 발비디아에 대해서는 "수비 조직만 말해주고 공객에선 프리맨이다. 본인이 신나게 한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벼랑에서 탈출한 전남은 일요일인 오는 19일 오후 4시, 김포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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