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임신·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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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임신·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온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3.02.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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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맞춤 출산 장려정책, 25개 사업 추진

전라남도가 저출산 극복과 아이 낳기 제일 좋은 전남을 위해 올 한 해 25개 사업에 332억 원을 들여 다양한 지역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한다. 

2021년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전국 평균(0.81명)보다 높은 최고 수준이나,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어 출산 친화 환경 조성, 임신․출산 지원 및 자녀 양육 부담 경감 등 저출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 다자녀 행복카드는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지역 농협에서 발급한다. 학원, 마트 등 도내 907개 가맹점에서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하고, 가맹 업체에는 카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3개소 추가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 원, 남 9만 원), 생애초기 건강관리지원 등 10개 사업에 57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해남, 강진, 완도, 나주, 순천에 전국 최초·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이용료가 저렴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와 깨끗한 시설을 갖춰 지금까지 3천558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이에 지난해 공모를 통해 목포, 광양, 여수, 3개소를 추가 선정해 총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만혼, 늦은 출산 등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모든 난임부부로 확대해 1회당 20만~15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한방 난임치료도 여성 ‘만 44세 이하’ 제한을 폐지하고 사실혼도 대상에 포함해 1인당 18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 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전국 6개소 중 유일하게 모자보건 전문기관(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273억 원을 지원한다.

첫만남이용권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200만 원을 이용권(카드포인트)으로 지원한다. 유흥·레저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지원사업은 2021년 1월 1일 이후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유모차 등 육아용품 구입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하고 있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며, 10일 기준 평균 2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임신․출산 안심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섬세한 맞춤형 출산 장려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산장려 사업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도 및 시군 누리집과 주소지 관할 시군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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