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는 소리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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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는 소리의 향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2.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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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 연주회 '성황'

광양제철소 산하 재능봉사단이 주최하는 오케스트라가 새해를 앞두고 정기연주회를 열며 광양의 연말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지난 29일 밤, 금호동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제 17회 광양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역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정기연주회에는 정인화 시장,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문 부소장 등 광양제철소 및 광양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역 주민들이 주인공이 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연주회는 55명의 단원들이 약 800여명의 광양시민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고품격 음악 연주를 선보였다.

정기연주회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와 3부는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연주로 구성됐고 2부에서는 초청가수인 컨템포디보(Contempo Divo)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을 펼쳤다.

1부에서는 야콥 드 한, 조셉 올리바도티 등 저명 작곡가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사했다.

2부에서 초청가수로 공연을 펼친 컨템포디보(Contempo Divo)는 5인 남성으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으로 팝과 클래식 음악의 조화를 시도하는 뮤지션이다. 이들은 이날 연주회에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와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bye’ 등을 부르며 관람객들에게 평안한 밤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3부에서는 해군 군악대에서 활동한 최완규 작곡가가 붉은 노을, 조조할인 등 가수 이문세의 음악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메들리인 Korean Sound Collection Ⅲ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캐럴 곡을 디스코 리듬으로 편곡한 X-mas Disco Carol 등이 연주되며 연주회의 마무리를 즐겁게 장식했다.

광양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는 광양제철소의 포에버 음악봉사 재능봉사단이 주축이 돼 제철소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활약중인 오케스트라다.

지난 2004년 창단돼 올해 18주년을 맞은 포에버 음악봉사 재능봉사단은 현재 단장으로 활동 중인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의 이방현 차장을 중심으로 제철소 직원 및 직원가족과 지역 주민 등 55명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원들은 매주 월요일 전남드래곤즈 축구장에 위치한 연습장에서 연주 연습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음악 연주를 제공하기 위한 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오케스트라를 지도하고 있는 팽기원 지휘자는 독일에서 열린 세계청소년관악경연대회에서 지휘자상을 수상하고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Mid-Europe 청소년관악경연대회 지휘상을 받는 등 그간 지휘자로서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왔다.

포에버 음악봉사 재능봉사단은 YMCA 초록동요제 초청공연, 영호남 생활체육한마음 축제공연, 진월 전어축제 초청공연, 광양 숯불구이축제 초청공연 등 다양한 지역행사에 참여해 연주회를 열며 올해에만 3천명이 넘는 지역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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