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KB국민은행 광양지점,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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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역사…KB국민은행 광양지점, 사라지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1.1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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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순천 연향지점으로 통합 예정
광양읍 사회단체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 피해" 반발

광양읍 인동로타리에 있는 KB국민은행 광양지점이 내년 1월 폐쇄 예정이어서 광양읍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광양지점은 지난 1991년 11월 29일 광양군 광양읍 인동리 262-10 번지에 주택은행 광양지점으로 개점했으며 2001년 11월 국민은행과 합병했다. 개점 이후 이 은행은 31년간 광양읍을 대표하는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고객들에게 ‘영업점 통폐합 예정에 따른 사전 안내’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메시지를 살펴보면 2023년 1월 16일부터 광양지점을 인근 순천 연향지점(종합금융센터)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고객 불편사항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디지털·비대면화가 확산하고 은행 영업점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대면 영업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효율적인 영업점 운영을 위해 통폐합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광양지점 폐쇄계획이 알려지자 광양읍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광양읍 사회단체들은 “원도심에 위치한 국민은행 광양지점이 문을 닫다 보면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론,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되는 악순환으로 이여질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국민은행 측이 광양읍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
국민은행 측이 광양읍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

사회단체들은 특히 “고령층 등 비대면 은행 업무가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의 피해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익성만을 고려한 지역 차별적인 점포 폐쇄로 인해 우리지역 금융 이용자들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형채 광양읍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최근 4대 시중은행의 통폐합 이전 계획으로 은행의 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행이 금융의 디지털화로 창구를 찾는 소비자가 줄고 있다는 이유로 내년 1월 영업점 통폐합 이전 계획에 대하여 광양읍 사회단체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의 수익성만을 고려한 지역 차별적인 점포 폐쇄로 인해 우리지역 금융 이용자들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양읍 사회단체들은 "광양읍 원도심에 위치한 국민은행 광양지점이 문을 닫게 되면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론,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광양읍 주민들과 지역 사회단체는 국민은행의 광양지점 점포 통폐합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국민은행 측이 다시 한 번 광양지점의 통폐합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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