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난영 작가 ‘제1회 여순 10·19 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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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난영 작가 ‘제1회 여순 10·19 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0.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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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못 뵌 할아버지와 속 깊은 대화” 
단편소설 [아버지 오신 날] 아이를 서술자로… 역사적 비극 극대화
최난영 작가
최난영 작가

10‧19 여순 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기리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여순 10·19 문학상 전국공모(순천시·순천문화재단·한겨레 주최·주관)에서 소설 부문에 광양에 서 활동하고 있는 최난영 작가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김탁환(소설가·심사위원장), 전성태(소설가), 서영인(소설가), 최재봉(기자), 나희덕(시인), 양경언(문학평론가)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은 ‘제1회 여순 10·19 문학상 전국공모’ 심사를 열었다. 

소설 부문에는 △아주 오래된 말(조계희/최우수상) △아버지 오신 날(최난영/우수상) △순천 아랫장 주막집 거시기들(손병현/우수상)을, 시 부문에서는 △동굴우화(강경아/최우수상) △화려한 제사(이병철/우수상) △검은 비문 위에 앉은 흰새(유지호/우수상)를 각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최난영 작가의 ‘아버지 오신 날’은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풀어쓴 단편소설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아버지의 실종을 겪는 어린 아들의 그리움이 빚어낸 해프닝은 역설적으로 역사적 사건의 비극성을 더 부각하는 측면이 있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 작가는 “이 작품은 내 가족의 이야기로 나의 뿌리 속 깊숙이 자리한 상흔을 어루만지는 일이었다.” 라며 “아버지가 유복자였으므로 나는 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다. 그에 대한 것은 매년 정해진 날짜에 지내는 제사 때 듣는 이야기들뿐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인 ‘어린 아들’은 내 아버지를 모델로 삼은 것”이라고 전했다. 

또 “쓰는 내내 할아버지가 내 옆에 살아 계시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것만 같아 정말 많이도 울었다”며 “꼭 써야만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써 나아 가야 할 내 안의 숙제와도 같은 주제”라고 덧붙였다.     

소설과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는 최 작가는 현재 광양시 광양읍에 거주하며, 올해 전남예술로 파견 사업 리더 예술인으로 선정돼 광양읍 익신마을 아카이빙 작업(나의 익신마을 설명서- ‘굿모닝투데이’ 연재)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최 작가는 올해만 두 차례 더 수상했는데, 단편소설 ‘행운을 빌어요’는 고즈넉이엔티 메타버스 장르소설 공모전에서, 장편소설 ‘물랭루주에서 왔습니다’는 대한민국콘텐츠대상_스토리부문에 우수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 작가는 “현재 장편 소설을 계약해 집필 중이며 내년 초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의 소재를 연구하고 작품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콘텐츠를 찾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은 21일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열리는 여순10‧19 추모제와 함께 진행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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