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지연·학연에 얽매인 인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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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지연·학연에 얽매인 인사 참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1.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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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정기인사 날선 비판
승진 인사, 상하반기로 나눠야
부서장 입맛에 맞는 전보 인사 지양해야
전보 제한 규정 명백히 위반

광양시 2020년 상반기 인사와 관련 통합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지부장 강삼연)는 6일 오후 논평을 발표하고 “광양시는 인사의 공정성과 신뢰 확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먼저 이번 인사는 적절한 시기에 단행해 조직 분위기를 해치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승진 인사는 ‘혈연·지연·학연’에 얽매여 다수의 성실하게 일하는 공무원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시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비판했다.

인사 요인을 1년으로 적용한 것 역시 무리한 행정으로 꼽았다. 노조는 “인사 요인이 많으면 인사 배수 인원이 많아져 인사권자의 재량권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승진 인사 요인은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함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노조는 전보 인사에 대해 부서장의 입맛에 맞는 직원을 선별하도록 하는 인사는 코드인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강삼연 지부장은 “부서장 입맛에 맞는 전보 인사는 조직원의 일할 부서 선택권을 빼앗고 상급자에게 길들여지는 조직이 되어 갈 수 있다”면서 “조직원이 적성에 맞는 업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조직원과 근무 경험을 쌓게 하여 협업을 유도하는 전보 인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정기인사는 전보 제한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성토했다. 4급 국장급과 5급 부서장 등 일부 인사 중 6월~1년 미만 근무자가  전보돼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편향적 인사가 초래됐다는 것이다.

강 지부장은 “원활하고 책임지는 행정을 위해서는 전보 제한 기준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광양시는 인사의 공정성과 신뢰 확보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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